野, 박영선 '십자포화'.."'21분 콤팩트서울' 조은희표 다핵도시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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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28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정책 공약이 현실성이 낮다며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오 전 의원은 박 장관이 서울을 21개 자족·다핵도시로 재구성해 21분 거리 내 모든 도시 기능을 만족시키겠다는 '21분 콤팩트(함축) 도시' 구상에 "몹시 유감"이라며 "국회의사당에 콘서트홀을 짓겠다는 황당한 주장은 박 전 장관의 공약이 준비 없이 급조된 것임을 방증한다. 언제 될지도 모르는 국회 이전을 전제로 서울시장 후보가 1호 공약을 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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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실력 모자라 베끼는 것도 잘못한 '반쪽 표절 후보'"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야권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28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정책 공약이 현실성이 낮다며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공약 표절' 논란을 제기하고 나섰다.
오세훈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장관의 공약 '공공분양주택 30만호 건설'을 언급하며 "박 후보가 공약한 방식의 주택공급이 가능한 국유지, 공유지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장소를 제시하라고 하니 인신공격으로 대응했다"며 "정책 비판에 사람을 향한 공격(으로 대응하는 것)은 서울시장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오 전 시장은 "정책에 대한 답변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며 "다시 묻는다. 토지임대부분양 30만호의 부지는 도대체 서울시내 어디에 존재하나. 상상속의 서울에 존재하나"라고 반문했다.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며 "공공분양 아파트는 이미 재정 부담을 전제로 계획하는 것인데 여기에 천문학적인 토목공사비까지 얹으면 사업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공약의 비현실성을 지적했다.
오 전 의원은 박 장관이 서울을 21개 자족·다핵도시로 재구성해 21분 거리 내 모든 도시 기능을 만족시키겠다는 '21분 콤팩트(함축) 도시' 구상에 "몹시 유감"이라며 "국회의사당에 콘서트홀을 짓겠다는 황당한 주장은 박 전 장관의 공약이 준비 없이 급조된 것임을 방증한다. 언제 될지도 모르는 국회 이전을 전제로 서울시장 후보가 1호 공약을 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자칫 서민과 청년들에게 희망고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비현실적인 주장은 삼가야 한다. 이런 식이면 조만간 한강에 인공섬을 만들어 아파트를 짓겠다는 공약이 나올까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박 전 장관이 자신의 공약을 표절했다며 "실력이 모자라 야당 후보 정책 베끼는 것도 제대로 못 베끼는 '반쪽 표절 후보'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조 구청장은 "박 후보가 베낀 '조은희표 다핵도시 구상'은 지난해 11월10일 국회에서 발표한 바 있고 저의 책에서도 다핵도시 구상을 말씀드렸다"며 박 후보의 '반값 아파트' 공약도 "작년 7월17일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 도면까지 드리면서 건의했었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정책 구상에 도움을 준 많은 전문가들의 노고가 엉뚱하게 잘못 활용될 수 있다는 말씀들도 있었다"며 "저는 시민의 삶에 플러스가 된다면 조은희표 정책의 지적재산권을 주장하지 않겠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모든 분들이 제대로 준비해 시민 삶에 1이라도 플러스 되는 정책으로 경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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