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코로나 여파 작년 영업익↓..올해 '전동화' 순항 예고(종합)

송승현 2021. 1. 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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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012330)가 지난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며 주춤했다.

다만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통한 신차 출시 등 전동화 부품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 부문은 해당 차량들에 PE모듈과 배터리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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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1조8303억원..전년比 22.4% 감소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 타격..하반기 '전동화 사업' 호재
E-GMP 적용 신차 예고..PE모듈과 배터리시스템 공급 예정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지난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며 주춤했다. 다만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통한 신차 출시 등 전동화 부품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8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조6265억원으로 3.7% 감소했다. 실적 악화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와 A/S 부품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주력 사업인 모듈·핵심부품 제조부문에서 직접적인 타격을 본 것이 컸다. 당시 글로벌 생산 감소와 완성차 딜러 셧다운으로 인해 모듈·핵심부품의 생산량이 감소하며 해당 사업 부문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기도 했다.

이후 3분기부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모듈과 핵심부품사업 부문의 매출이 늘었고, 특히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전동화 전략에 힘입어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생산량이 늘자 전동화 사업 부문의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실제 전동화 사업 부문은 지난해 3분기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4분기에도 매출 1조2569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전동화 사업 부문의 약진으로 현대모비스의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7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하며 올해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기아차(000270))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신차를 출시한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현대차는 올해 E-GMP를 적용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오는 3월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와 미국에 연이어 출시한다. 제네시스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W’, 기아는 ‘CV’를 올해 선보인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 부문은 해당 차량들에 PE모듈과 배터리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에도 수익성 향상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관리와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와 글로벌 협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 부품 수주를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주 일정 지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7억5800만 달러(한화 약 1조96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28억 7900만 달러(한화 약 3조21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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