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안디옥교회서도 39명 발생..광주TCS국제학교와도 관련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 있는 안디옥교회에서 교인과 가족 등 39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지난 23일부터 감염자가 속출한 광주TCS국제학교와도 관계가 있는 감염자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지역감염세가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광주안디옥교회는 지난 24일 진행된 일요예배에서 확산한 것으로 광주시는 추정하고 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25일 처음 감염자가 두 명이 발생한 이후 모두 39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안디옥교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회는 등록교인이 800여명이다. 지난 24일 예배참석자는 모두 553명의 명단을 광주시는 확보했다. 이날 5차례의 예배에서 중복참석자를 제외하면 실제 참석자는 4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시가 이날 오후 확인한 예배참석자의 검체 인원은 240명이다. 교회는 익명으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한 인원을 포함하여 360여명이 검사에 응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검사를 받이 않은 참석자는 40여명이다. 김종효 광주시행정부시장은 “28일까지 예배참석자들이 검사에 응해달라”며 “검사가 28일까지 완료되지 않으면 행정명령을 통해 강제 로 명단을 확보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예배의 경우 오전 7시부터 5회에 걸쳐 예배를 진행했고, 전체 좌석수의 20% 이하(400석 이하)에 해당하는 인원이 거리두기를 하여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수칙여부를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광주시는 이 교회를 지난 25일부터 폐쇄조치했다. 내달 7일까지 폐쇄된다.
이 교회의 감염자중 한 학생은 목회자의 자녀로 광주시 광산구 소재 광주TCS국제학교에 합숙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간의 관련성은 확인되고 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의 선후관계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디옥교회는 IM선교회 관련 비인가교육시설 CAS(방과후학교)를 설립, 운영을 앞두고 있었다. 이 교회는 지난 8월 서울 광화문 집회발 감염으로 지역확산이 우려되자 광주시는 예배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예배를 강행, 고발되기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설] 벌써 입법 폭주, 국회가 민주당 부속 기관 된 듯
- [사설] “자녀 계획 있다”는 젊은 층 증가, 출생률 반등 희망인가
- [사설] 北 6·25 때 학살한 종교인 1700명, 뒤집힌 진실 바로잡아야
- [朝鮮칼럼] ‘의대 블랙홀’ 벗어나 진짜 블랙홀 탐구해야
- 현대사 모든 순간 함께 해온… 필기구의 걸작, 100년
- 광진구 한강뷰…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장하는 하이엔드 랜드마크
- ‘농사 짓는 곳’이었던 농촌… 창업 공간·스마트 공간으로
- “소액 임차료만 내고 농사”… 청년농 ‘先임대·後매도 사업’ 2차 모집
- [입에 착착 붙는 일본어] 결의를 새롭게 하다
- 팔로워… 화제성… 미디어 노출… 브랜드 마케팅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파파라치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