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새 200명↑ 확진..동해시 '한 집 한 사람 검사' 시행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1. 1. 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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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감염고리를 끊기 위해 '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동해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확산의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한 집 한 사람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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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무료검사
4만 2306 세대, 한 가구당 대표 1명
보건소와 권역별 거점진료소에서 진행
"무증상 전파자 찾아 감염고리 끊겠다"
동해시청 제공
강원 동해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감염고리를 끊기 위해 '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동해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확진자 수는 23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달 17일부터 이날까지 단 이틀만 제외하고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9명에서 234명으로 급증했다.

최근에는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가 늘고 있으며, 가족·지인 간 접촉에 따른 확진자 비율이 5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가까운 사람 간 감염을 사전에 방지하고, 더 큰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혈연에 관계없이 주거·생계를 함께 하는 가구 구성원 중 1명이 대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는 지난 달 전수조사 때 검사를 받은 시민들도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동해시 인구 9만 500여 명 중 4만 2306명(지난해 말 기준)이 이번 검사 대상로자 전체 인구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검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구역별 4곳의 거점진료소와 동해시보건소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대기인원과 기상 상황 등에 따라 검사시간은 저녁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달 20일 검사를 받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동해시민들의 차량행렬. 동해시청 제공
시는 무엇보다 조용한 전파자를 빠르게 찾아내기 위해 최대한 단시간에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용인력을 총 동원할 방침이다. 개인의 특수한 상황으로 기한 내 검사받을 수 없는 시민은 보건소로 방문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인원이 일정 시간에 몰릴 것에 대비해 각 행정복지센터 통·반장들의 협조를 통해 통반별 시간대를 분산해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5개 대기업 임직원에 대해서는 동해병원과 자체 협약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각급 기관도 자체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검사 기간 동안 유증상자나 의심환자, 밀접접촉자가 아닌 단순 검사를 받은 시민들도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을 강력히 권고할 방침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확산의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한 집 한 사람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말까지였던 보건소 업무 중단 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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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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