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硏 "공매도 금지 해제 後, 시장 충격 제한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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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해제 이후 시장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28일 오후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2021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공매도 금지 해제에 따른 시장충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해외 유사 사례에서 시장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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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공매도 금지 해제 이후 시장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28일 오후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2021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공매도 금지 해제에 따른 시장충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해외 유사 사례에서 시장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3월16일부터 공매도를 금지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는 1차례 연장돼 오는 3월15일 종료될 예정이다.
남 실장은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 공매도 금지 국가의 공매도 금지 기간 수익률은 21.3%에 달했다"면서 "해제 직후 1일 수익률은 -1.9%, 해제 직후 5일 수익률은 0.6%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공매도 허용 국가인 미국, 영국, 독일, 일본의 대응기간 수익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시장안정을 위해 거래소를 전면 폐쇄했던 필리핀 거래소의 경우 재개장일 주가가 13.3% 폭락했다"면서 "이러한 사례 등을 고려하면 전면적인 금지조치의 일시 해제에 따른 시장 충격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보다 정교한 시장안정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자본연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3.3%로 제시했다. 김재칠 거시금융실장은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와 마찬가지로 수출 및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할 전망"이라며 "다만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선진국의 자국 내 서비스 중심 회복 가능성 등은 우리나라의 본격적 회복 장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경기회복세가 예상대로 지속될 경우 최초의 금리 인상은 2022년 중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본연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4.3%로 바라보고 중장기적으로 자산매입 축소는 2022년 중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2024년 말께로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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