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부차·녹차·단백질 음료..건강을 위하여 다함께 茶茶茶

박종필 2021. 1. 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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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콤부차 시장 개척한 필러스 '새콤부차'
발효 원액 100%..좋은 유산균 많아
매일유업 '셀렉스'로 단백질 보충
홈트 뒤 '동원 보성녹차'로 수분 충전
애디드컴퍼니 제공


새해 목표의 1순위는 언제나 ‘건강’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모두가 소망한다. 새해엔 커피, 탄산음료 대신 건강음료로 건강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 식품업체들이 콤부차, 단백질 분말, 녹차 등 건강음료 개발 경쟁에 나서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지난해 2조원을 돌파한 기능성 음료 시장은 올해 3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어린이·임산부까지 즐기는 ‘새콤부차’

애디드컴퍼니가 공식 후원하는 LPGA 프로골퍼 노예림

식품 제조·유통 전문기업 애디드컴퍼니가 운영하는 발효·건강기능 식품 전문 브랜드 ‘필러스’는 지난해 9월 건강음료 ‘새콤부차’를 선보였다.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건강 음료를 찾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를 우린 물에 ‘스코비 유익균’을 첨가한 뒤 발효한 음료다. 발효 과정에서 유산균의 일종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생성해 면역력 증강과 위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시큼하고 달콤한 식초 맛이 난다. 발효 과정에서 소량의 탄산과 알코올이 생성되기 때문에 어린이, 임산부는 피해야 하는 음료로 알려졌다.

필러스의 새콤부차는 기존 콤부차의 단점을 모두 해결했다. 어린이, 임산부도 마실 수 있는 대중적인 음료로 만들었다. 석류맛 제품에는 카페인이 전혀 없다. 푸룬·녹차맛과 홍차 맛 제품은 기존 콤부차보다 카페인 함량을 크게 낮춰 극소량만 들어있다.

맛도 개선했다. 시큼한 맛을 제거해 한국인의 입맛에 최대한 맞춰 가공했다. 색소, 보존료, 착향료,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았고,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탄산도 제거했다. 새콤부차는 발효 원액만 100% 채운 음료로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탄산수를 혼합하는 등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애디드컴퍼니 관계자는 “새콤부차는 국산 토종균주만을 사용해 한국인의 체질에 잘 맞는 음료로 꼽힌다”며 “발효 과정을 거치며 세포의 산화적 손상을 예방하는 폴리페놀이 발효 전보다 40% 증가해 유익균이 증식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새콤부차는 맛과 용량에 따라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맛에 따라 푸룬&녹차, 석류, 홍차 3종이 있다. 용량별로는 휴대가 간편한 130g짜리 파우치 팩 제품과 1㎏ 대용량 제품 두 종이 있다. 보관도 쉽다. 개봉 전에는 실온에 보관할 수 있고, 개봉 후에는 냉장보관하면 된다. 애디드컴퍼니 관계자는 “커피 대용 음료로, 갈증 해소를 위한 수분 섭취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콤부차는 자사몰을 비롯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SSG닷컴 등 주요 전자상거래(e커머스) 채널에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과 5성급 호텔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달 초 올리브영에도 입점했다.

애디드컴퍼니는 수입 제품 일색이었던 국내 콤부차 시장에 국산 제품을 선보여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최정휘 대표는 “수입 콤부차가 지배했던 국내 콤부차 시장에 외국 종균이 아닌 토종균으로 발효한 한국식 콤부차를 개발해 선보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단백질·녹차 음료도 인기

단백질 음료도 최근 건강음료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중·장년층의 근력 감소를 막고 운동 효과를 높이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1등 제품은 매일유업의 성인영양식 브랜드 ‘셀렉스’다. 셀렉스는 홈쇼핑 방송 때마다 매진되는 등 인기가 높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 700억원을 돌파했다.

셀렉스는 단백질 분말 형태인 ‘코어프로틴 플러스’ 등 기능별로 세분화한 14종의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액상 음료 ‘매일 마시는 프로틴’과 씨리얼바 ‘매일 밀크 프로틴바’는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간식으로 많이 찾는다. 동원F&B의 차 음료 ‘동원 보성녹차’는 홈트레이닝, 명상 등의 트렌드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다. ‘젊은 층은 녹차를 잘 마시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동원 보성녹차 매출은 평균 40.2% 증가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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