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 무효 유지" 컬링연맹, 체육회 결정에 반발

권혁진 2021. 1. 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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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컬링연맹 선거관리위원회가 회장 선거 무효 공고를 취소하라는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

컬링연맹 선관위는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대한체육회의 시정조치 지시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선거무효결정을 취소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컬링연맹 선관위는 "재차 검토해도 선거무효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며 "대한체육회의 시정조치 지시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선거무효결정을 취소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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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질 '2017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4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 컬링 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스톤은 컬링공이다. 강릉 컬링 센터는 아이스링크 2면과 시트 4면을 갖췄고, 관중 3500명 수용이 가능하다. 2017.02.14. photo31@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대한컬링연맹 선거관리위원회가 회장 선거 무효 공고를 취소하라는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

컬링연맹 선관위는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대한체육회의 시정조치 지시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선거무효결정을 취소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컬링연맹은 지난달 14일 제9대 회장 선거를 통해 김용빈 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선출했다. 김용빈 회장은 37표를 얻어 35표의 김중로 후보를 가까스로 제쳤다.

하지만 컬링연맹 선관위는 지난 20일 선거인단 구성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다며 선거 무효를 결정했다.

선거인 추첨과정에서 개인정보동의서를 받아야 하는데 경기, 인천, 충남에서는 추후 개인정보동의서를 받은 것이 드러났다.

이는 2표차로 낙선한 김중로 후보의 문제제기로 알려졌고, 컬링연맹 선관위는 김중로 후보의 주장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컬링연맹 선관위는 "선거인 추첨 과정과 선거인 명부 확정은 선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절차고, 선거의 당락을 좌우하는 부분"이라면서 선거 무효를 선언했다.

대한체육회의 견해는 달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5일 회원종목단체 제29조(선거의 중립성) 제5항, 회원종목단체 회장선거규정 권장(안), 연맹 회장선거규정 제37조(체육회의 시정 지시 이행)를 근거로 선거 무효 취소는 적법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컬링연맹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무효 취소를 재공고하라고 지시했다.

선거 결과를 인정해 김용빈 신임회장의 자격을 유지하라는 것이다.

이번 컬링연맹 선관위의 입장문은 대한체육회 이같은 결정에 대한 반박이다.

컬링연맹 선관위는 "재차 검토해도 선거무효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며 "대한체육회의 시정조치 지시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선거무효결정을 취소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와 컬링연맹 규정 및 정관 어디에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무효결정을 취소할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컬링연맹 선관위의 불복으로 이번 사태는 법정 싸움까지 번질 가능성이 생겼다.

컬링연맹 선관위는 "선거무효결정에 불복하는 후보자가 컬링연맹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해 해당 선거의 유·무효 여부는 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는 것이 적법하다고 판단된다"면서 다툼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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