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셰필드에게 진 맨유, 왜?

이솔 기자 2021. 1. 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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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들어 날씨가 변덕스럽다.

다만 이전까지 많은 경기를 치룬 맨유의 선수들은 비로 인해 피로가 이른 시간 누적되었으며, 이는 공수 전환에서 큰 문제점을 낳았다.

반면 셰필드의 공격진들은 벌어진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공간을 벌리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위의 수비 장면에서도 볼 수 있듯, 9번 앙토니 마샬 선수까지 수비에 가담하던 맨유는 공격진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경기를 이변 없이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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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미드필더 사이 공간 노린 셰필드
위협적인 장면에도 압박 수비 전술 유지한 맨유

 

[윈터뉴스 이솔 기자] 1월 들어 날씨가 변덕스럽다. 갑자기 눈이 내리고, 비가 오고, 때로는 영상 기온으로 올라가는 등 오늘의 날씨를 종잡을 수 없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처럼, 맨유의 패배를 예상한 이도 적을 것이다. 지난 28일 맨유와 셰필드의 경기는 셰필드의 2:1 승리로 끝났다. 비가 오는 가운데 서로 맞불작전을 놓았지만, 셰필드 선수들은 결정적인 기회를 두 차례의 골로 연결시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맨유는 왜 셰필드에게 졌을까?

사진=셰필드 공식 트위터

1. 날씨 : 비

축구에서 비의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쉽게 컨트롤하던 공도 마치 '마구'처럼 제어하기 어렵게 된다. 맨유와 셰필드의 경기에서도 비가 내렸다. 폭우는 아니었지만, 선수들의 패스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었으며 더 정교한 패스를 보내고, 더 섬세한 컨트롤을 위해 많은 체력 소모를 요구했다.

물론 셰필드 선수들도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렀을 것이다. 다만 이전까지 많은 경기를 치룬 맨유의 선수들은 비로 인해 피로가 이른 시간 누적되었으며, 이는 공수 전환에서 큰 문제점을 낳았다.

사진=셰필드 유나이티드 공식 유튜브

2. 벌어진 수비 틈, 과도한 대인방어

솔샤르 감독은 근접 대인 방어로 상대의 패스길을 차단해가는 방식을 택했다. 패스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그리고 백패스 길을 차단함으로써 상대를 고립시키는 수비 형태였다.

맨유의 솔샤르 감독의 의중이 이해가 간다. 상대 또한 볼을 컨트롤하기 어려우므로, 압박 수비를 통해 패스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또한 볼을 받는 사람도 트래핑을 더 신경써야 하므로, 수비수가 바로 달라붙는다면 충분히 다음 동작(슛, 패스 등)을 저지할 수 있다.

이 지시를 받은 빨간 박스의 선수들은 압박 수비 형태로 볼을 가진 상대를 조여들어간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노란 원의 세필드 선수, 올리버 버크가 순간 자유롭게 남는다.

반면 셰필드의 공격진들은 벌어진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공간을 벌리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공격수인 올리버 버크 선수는 수비수의 바로 앞이 아닌, 상대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에서 공을 받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다. 맨유의 의중을 파악하고 간단하지만 효과적으로 대처한 것이다.

버크는 공을 받은 뒤 능숙한 솜씨로 슈팅을 이어갔고, 결국 결승골을 기록한다. 솔샤르 감독의 전술은 틀리지 않았다. 단지 버크 선수의 젖은 공을 다루는 솜씨가 더 능숙했을 뿐.

사진=맨유 공식 트위터

3. 체력이 떨어진 맨유 공격진

이후 맨유는 공격을 시도하지만, 유효한 시도 없이 경기를 마친다. 앙토니 마샬이 전반 3분만에 경미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 했으며 초반에 10명으로 경기를 치룬 맨유는 이후 내린 비로 인해 체력을 더욱 빨리 소진한다.

위의 수비 장면에서도 볼 수 있듯, 9번 앙토니 마샬 선수까지 수비에 가담하던 맨유는 공격진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경기를 이변 없이 마친다.

맨유 감독인 솔샤르의 전술은 틀리지 않았다. 단지 상대 감독인 크리스 와일더가 이 틈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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