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고향 못 가" 흉기 소란 피운 몽골인 제압

신정은 기자 2021. 1. 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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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고향에 가기 어려워진 외국인 근로자가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제압됐습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저녁 8시 30분쯤 남양주시 소재의 한 회사 직원 숙소에 흉기를 든 외국인 근로자가 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으며, A씨는 경찰서로 연행됐다가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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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고향에 가기 어려워진 외국인 근로자가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제압됐습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저녁 8시 30분쯤 남양주시 소재의 한 회사 직원 숙소에 흉기를 든 외국인 근로자가 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몽골 출신의 20대 남성 A씨는 흉기로 이미 자해를 했으며, 가구를 부수는 등 소란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당시 A씨는 정신과 치료약을 과다 복용해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으며, A씨는 경찰서로 연행됐다가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풀려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몽골의 입국 인원 제한 및 대기 문제로 장기간 고국에 가지 못하게 되자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향에 못 간 스트레스가 심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타인에게 특별히 해를 가한 사실은 없다고 판단돼 형사적인 처분은 하지 않고 귀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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