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백신 맞아도 코로나 걸릴수 있어..100% 면역은 안된다"
보건당국이 내달 시작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대상자와 접종 시기 등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감염된 확진자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이 28일 밝힌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실시 기준과 방법 중 일부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치료 후 회복된 경우에도 백신 맞을 수 있나.
“가능하다. 단, 현재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인 환자는 회복한 이후에 접종해야 한다. 백신으로 인한 면역 반응과 항체 치료가 맞물려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걸 피하려면 최소 90일 이후에 예방 접종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 코로나 백신과 다른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도 되나.
“코로나19 백신만 단독으로 접종하는 게 좋다. 다른 바이러스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경우 과연 안전한지 백신 효과가 있는지 자료가 부족하다. 서로 다른 백신을 맞으려면 2차례 접종 사이에 최소 14일 간격을 두어야 한다.”
- 접종 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되나.
“접종 당일 37.5도 이상 발열 등 증상이 있다면 예약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별다른 이유 없이 접종을 거부하고 정해진 기한 내 예약하지 않는다면 뒷순위로 배치되는 것이 원칙이다.”
-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이 지연된다면 다시 처음부터 맞아야 하는지.
“다시 1차 접종을 할 필요는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2차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최대한 효과를 내려면 권장 기간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게 중요하다.”
-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는 얼마나 걸리나.
“일반적으로 항체 형성까지 2주가량 걸린다. 현재까지 백신 2차 접종 이후 7∼14일 후 항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19 감염될 수 있나.
“백신 접종으로 100% 면역이 형성되는 건 아니다. 면역이 형성되지 않거나 면역이 형성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효과가 떨어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