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일반 성인'은 언제 맞을 수 있나요?

김민선 기자 2021. 1. 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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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65세 이상, 7월부터 19~64세 성인

(지디넷코리아=김민선 기자)정부가 고위험 의료기관 입소자·종사자를 제외한 일반 국민의 경우 2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5월부터는 65세 이상 성인, 7월부터는 19~64세 성인과 만성질환자 성인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정부는 28일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 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백신 접종 순서는 ▲1분기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 만성질환자, 19~64세 성인 ▲4분기 2차접종 시작 및 미접종자 순이다.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는 이번 접종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으나 추후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

정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

정부는 고령층에 치명률이 높은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해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감염취약시설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최우선 목표로 접종 우선순위를 정했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 의료와 방역체계 유지, 코로나19 전파 특성 등이 고려됐다.

하반기부터 예방접종 대상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 정부는 백신 도입 일정 조정과 상반기 예방접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가 구매 계약한 5천600만명분의 백신별 도입 시기는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 ▲2분기 얀센·모더나 ▲3분기 화이자 백신 제품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월 중 식약처 허가와 국가출사 승인 된 이후 150만회분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해 들여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공급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개인별 백신 선택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정부 코로나19 백신 공급 시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유효성 기준은 50% 이상으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 백신의 결과 모두 이를 상회한다”다면서도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은 개발기간이 짧고 사용기간이 길지 않아 서로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접종권장대상자부터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하여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인 11월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면 집단면역 형성 시기는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민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으로 본인 동의 하에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따라서 전국민 100%가 아닌 70%로 목표를 잡았다.

코로나19 백신 종류별 특성

5~6월, 65세 이상 성인 포함 '850만명'접종7월 성인 접종 계속

세부 접종 우선순위 별로 살펴 보면, 먼저 2분기에는 1분기에 접종을 마무리 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4만9천명),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78만명)를 제외하고 난 '65세 이상 국민'을 우선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고령자부터 순차 접종이 이뤄진다.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취약시설로 분류되는 장애인·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종사자(90만명)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1분기에 예외였던 의료기관 근무 보건의료인(38만명)에 대한 접종도 이때 이뤄진다.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체계

이로써 5~6월 사이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약 850만명이다. 정부가 마련한 접종센터 약 250개소, 위탁의료기관 내 접종처 약 1만개소도 이때부터 전면 이용할 수 있다. 국민 대다수가 ‘가까운 곳’에서 접종할 수 있게 충분히 접종처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3분기에는 ▲50~64세이거나 만성질환을 가진 성인의 경우 접종 우선 대상자다. 이후 ▲군인, 경찰, 소방 및 사회기반 시설 종사자 ▲소아, 청소년 교육, 보육시설 종사자, ▲18~49세 성인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7월부터 이외 성인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면 연내까지 국민의 70%에 대한 백신 접종이 마무리 된다. 정부는 11월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전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자신의 접종 시기가 됐을 때 맞지 못할 경우 접종 예약 조정이 가능하다. 가령 예약 후 접종 당일 발열(37.5℃ 이상)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회복 후 접종이 가능하다.

정부는 접종 대상자별로 접종 가능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예약은 예방접종 정보제공 누리집을 통해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하거나 콜렌터(1339)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접종 장소 및 일시를 안내할 예정이며, 예약 사실의 확인은 콜센터를 통해서도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김민선 기자(yoyoma@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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