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폭설 이어 태풍급 강풍..내일 서울 -12도, 곳곳 한파특보

[앵커]

수도권은 눈이 그쳤지만, 호남과 제주도는 내일까지 최고 15cm의 폭설이 쏟아지겠습니다.

퇴근길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고, 여기에 태풍급 강풍까지 몰아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한데요.

자세한 날씨 알아봅니다. 권혜인 캐스터!

서울은 눈이 그쳤는데, 이제 강풍과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고요?

[캐스터]

네, 눈구름의 뒤를 따라 찬 공기가 내려오며, 바람이 강해지는 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오후부터 서울에는 초속 15m 안팎의 순간적인 돌풍이 몰아치고 있고, 김포 공항 근처는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곳 상암동에서도 강한 바람에 나뭇가지가 쉴새 없이 흔들리고 있고, 제 머리카락도 심하게 날리고 있는데요.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20~25m 이상의 소형 태풍급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풍뿐 아니라 추위에도 대비하셔야겠는데요.

서울 등 중부와 전북, 경북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퇴근길 무렵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겠고요.

내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현재 눈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강원과 충북, 경북과 전북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고요.

내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홍천군 산간에 19.1cm, 충북 제천 5.1, 서울에 3.6cm의 눈이 내려 쌓였는데요.

앞으로 호남 동부와 제주 산간에 최고 15cm 이상, 강원과 경북 산간, 충북과 호남에 최고 10cm의 폭설이 쏟아지겠고요, 그 밖의 지역에는 1~5cm의 눈이 예상됩니다.

눈은 퇴근길 무렵 대부분 그치겠지만, 충청과 호남, 제주도는 내일 오전까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눈과 함께 강한 바람에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해안가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소형 태풍급 돌풍이 몰아치겠고요, 그 밖의 내륙에도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되며 전국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은 단단히 고정하는 등 낙하물로 인한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2도까지 곤두박질하며 강추위가 찾아오겠고요, 추위는 주말 아침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 영상권을 회복하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오늘 퇴근길은 영하권의 추위 속에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로가 무척 미끄러울 것으로 우려됩니다.

퇴근길,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요, 보행자는 미끄럼사고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권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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