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로 편의점 출입·결제한다..CU, 최첨단 무인점포 개점

▽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에 1호점
▽ 연내 10여곳 '테크 프렌들리' 개장 추진

편의점 CU는 인천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에 무인 스마트 편의점 '테크 프렌들리 CU' 1호점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테크 프렌들리 CU'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개발한 '클라우드 판매정보시스템(POS)'을 적용한 매장이다.

결제 수단과 멤버십 서비스, 제휴 할인 적용 여부, 월별 행사 품목 등의 정보는 클라우드 POS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

매장에는 상품의 이동을 추적하는 비전캠과 고객의 동선을 추적하는 모션캠, 매장 전경을 촬영하는 360캠,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보안업체의 보안캠 등 약 30대의 인공지능 카메라가 설치돼있다.

결제는 소비자가 사전에 등록한 CU 셀프 결제 앱(운영프로그램)인 'CU 바이셀프'를 통해 점포 게이트를 통과함과 동시에 자동으로 이뤄진다.

매장 입구에는 안면 등록 키오스크가 설치돼있어 안면 정보와 'CU 바이셀프' 정보를 한 번 등록하면 이후 방문 때는 휴대전화가 없어도 얼굴 스캔만으로 매장을 출입하고 상품도 결제할 수 있다.

CU 관계자는 "연내 10여 개의 '테크 프렌들리CU' 점포 개장을 추진 중"이라며 "그동안 국내 유통업계에서 선보였던 스마트 편의점이 해외 유통사의 무인 편의점을 벤치마킹한 시험·검증 시설(테스트베드) 수준에 머물렀다면 테크 프렌들리 CU는 일반 점포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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