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VS 인간', 흥미로운 대결 속 공존 방향 찾을까 [종합]

김나연 기자 2021. 1. 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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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인간의 대결이 다시 돌아온다.

28일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은 작곡, 골프, 주식투자, 모창, 심리 인식 등 다양한 종목에서 인공지능(AI)과 인간 최고수가 대결을 벌이는 국내 최초 AI 버라이어티.

'AI VS인간'은 작곡, 골프, 주식투자, 모창, 심리 인식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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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문, 김민지 PD /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AI와 인간의 대결이 다시 돌아온다.

28일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SBS 시사교양본부 남상문 PD, 김민지 PD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은 작곡, 골프, 주식투자, 모창, 심리 인식 등 다양한 종목에서 인공지능(AI)과 인간 최고수가 대결을 벌이는 국내 최초 AI 버라이어티.

남상문, 김민지 PD / 사진=SBS 제공


◆"이세돌 VS 알파고 리벤지 매치"…'AI VS 인간'의 제작 배경

김민지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 이후에 2021년에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살펴보면서 바둑 대결 이후 리벤지 매치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을 재밌게 보면서도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뛰어날 수 있다는 공포감을 가진 것 같다"며 "프로그램을 통해서 막연한 공포감, 두려움은 AI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AI와 인간이 대결하는 재미와 함께 2021년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알아보고,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 고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남상문 PD는 "또 다른 인류의 충격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또한 현실이라고 생각했고, 알아보니까 인류를 위협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하기에는 인공지능의 기술이 뛰어나지 않다. 하나를 잘 구현해도 하나가 잘 안 된다"며 "대결의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 AI가 인간 최고수와 어떤 종목에서 대결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골프 AI도 스윙은 기계적인 메커니즘은 가능하지만, 자기가 칠 공은 자기가 못 놓는다. 프로 선수들처럼 게임할 수 있지는 않다.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정해서 대결을 한다. 균형이 맞아야 시청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결의 결과도 흥미 요소 중 하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이 대결을 통해 우리가 AI를 좀 더 알아가고, 앞으로 AI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또 위험요소가 있다면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남상문, 김민지 PD / 사진=SBS 제공


◆작곡부터 골프까지…AI와 인간의 대결

'AI VS 인간' PD들이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역시 AI, 그리고 인간 최고수의 캐스팅이었다. 'AI VS인간'은 작곡, 골프, 주식투자, 모창, 심리 인식 대결을 펼친다.

김민지 PD는 "대결 자체가 첨예하고 짜릿하고 재밌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었다. 그 기준을 가지고 AI 아이템과 종목을 선정하게 됐고, 대결의 묘미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스포츠로 골프로 꼽았다. 모두의 관심사인 주식투자도 0순위였다. 인간을 똑같이 따라하는 모창 AI는 신비함을 불러일으켰고 인간은 해낼 수 없는 초능력을 가진 AI도 있었다. 인간만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예술 영역 AI도 아이템으로 선정했다"고 아이템 선정 기준을 밝혔다.

남상문 PD는 "인간 최고수 섭외가 가장 큰 목표였다. AI 종목 결정하고, 적합한 대결자를 찾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특히 심리 인식 AI는 표정만 보고 사람의 심리를 읽어내는데, 대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웠다. '국내 프로파일러 1호'인 권일용 씨가 대결자로 나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 대결자들이 자기 분야에서 최고수인데 굳이 AI와 겨뤄서 얻을 이득이 없다"며 "사실 이세돌 씨도 패널로 섭외하려고 했었는데 개인적인 트라우마로 AI 관련된 프로그램에 나오고 싶지 않다고 사양하셨다"고 설명했다.

남 PD는 "자신의 명예나 자존심에 손상받을 수 있어 출연을 설득하는 데 쉽지 않았다. 다행히 좋은 취지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AI VS 인간'은 5부작으로 방송되며, 29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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