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금품 수수' 의혹 前수사관도 휴대전화 교체

차창희 입력 2021. 1. 28. 14: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임 사태' 관련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건네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검찰 수사관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이 전직 검찰 수사관 A씨를 통해 현직 수사관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 관련 수사 중이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전 회장 측도 "A씨가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옥중 입장문을 통해 A씨 등에게 라임 수사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 대의 금품을 건넸다고 폭로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라임 수사를 맡은 현직 수사관들과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자신에게 도피를 권유하고 숨기 좋은 장소, 검찰 추적을 피하는 방법 등을 알려줬다고도 밝혔다.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은 A씨가 근무하는 서울 강남구의 회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검사 술 접대'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차창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