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작년 영업익 730억..코로나 여파에 전년비 78.0%↓

이상현 2021. 1. 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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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작년 영업이익이 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0%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1% 감소한 18조 234억원,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낮아진 0.4%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박판열연설비, 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에 대한 사업 철수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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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현대제철은 작년 영업이익이 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0%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1% 감소한 18조 234억원,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낮아진 0.4%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제철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는 물론 국내 수요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으며, 사업구조 효율화의 결과로 전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해외법인이 상반기 셧다운(Shut down)된 상황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라며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맞춰 생산·판매활동이 재개되며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사업구조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박판열연설비, 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에 대한 사업 철수를 단행한 바 있다. 또 단조사업 부문을 분리시켜 단조전문 자회사 현대IFC를 출범해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철강 본연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열연부문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냉연설비를 신예화해 자동차강판의 생산성과 품질을 한층 향상시키고 지난해 개발 완료된 '9% Ni 후판'의 양산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LNG 추진선 및 LNG 저장시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글로벌 철강수요 회복세에 따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원자재 가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고부가 제품에 대한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강종 개발도 추진한다.

봉형강 부분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완료된 인천공장 대형압연라인 신예화로 생산능력이 약 14만톤 가량 늘어났으며, 극후·고강도 H형강 등 고부가 신제품 생산도 가능해져 수주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ESG 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그린본드 발행을 통한 재원으로 환경 분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024년 설치 완료되는 코크스건식소화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50만 톤에 달하는 탄소배출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21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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