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구기자협회, 실링 HOF 후보 제외 요청 거부 "규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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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명예의 전당 후보에서 자신을 빼달라는 커트 실링(54)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로써 실링은 마지막 10년 째에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올라가게 됐다.
지난 2007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실링은 지난 2013년부터 명예의 전당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BBWAA는 실링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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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명예의 전당 후보에서 자신을 빼달라는 커트 실링(54)의 요청을 거부했다.
28일(한국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BBWAA는 성명서를 통해 "실링을 후보에서 제외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다. 지난 85년간 규정을 준수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실링은 마지막 10년 째에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올라가게 됐다.
지난 2007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실링은 지난 2013년부터 명예의 전당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BBWAA는 실링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허용하지 않았다. 올해도 실링은 71.1%의 지지에 그치며 입성에 실패했다.
실링은 메이저리그 통산 216승146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올렸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3번 경험했고 2001년에는 월드시리즈 MVP를 랜디 존슨과 함께 수상했다.
실링이 지금까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개인적인 논란 때문이다. 성소수자 비하로 여러차례 구설수에 올랐고 최근에는 미국 국회의사당 폭력 사태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은 은퇴 후 5년 뒤부터 10년간 투표로 이뤄진다. 투표로 75%를 얻어야 입성이 가능하다. 이때 헌액되지 못한다면 10년 후부터는 메이저리그 원로위원회 심의를 통하는 방안도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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