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7명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 커졌다"

신하영 2021. 1. 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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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사 10명 중 7명은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가 벌어졌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를 우려하는 교사·학부모가 많았다.

'원격수업이 학생 간 수준 차이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교사의 68.4%, 학부모의 62.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원격수업에서 학습 피드백이나 교사와의 소통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도 학생(9.2%)보다 학부모(21.9%)에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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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초중고 교사·학부모·학생 원격수업 설문 결과
교사 68.4%, 학부모 62.8% 원격수업 학습격차 우려
코로나 이후 원격수업? 교사는 긍정 학부모 '부정적'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중고 교사 10명 중 7명은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가 벌어졌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10명 중 6명도 학습격차를 우려했다.

교사·학부모의 원격수업 학습격차 인식 조사(자료: 교육부)

교육부는 2020년 2학기 원격수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국 초중고 교사 3만2133명, 학부모 42만2792명, 초중고생 29만75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를 우려하는 교사·학부모가 많았다. ‘원격수업이 학생 간 수준 차이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교사의 68.4%, 학부모의 62.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원격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학생·학부모의 반응이 엇갈렸다. 2학기 원격수업에 만족한 학생은 81%에 달했지만 학부모 중 만족한다는 응답은 57.7%에 그쳤다. 원격수업에서 학습 피드백이나 교사와의 소통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도 학생(9.2%)보다 학부모(21.9%)에서 많았다.

원격수업을 지속할 의향에 대해선 교사의 경우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학부모는 부정적이었다. 교사의 69.2%는 ‘코로나 이후에도 원격수업을 활용한 수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학생도 56.7%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반면 학부모 중에선 71.6%가 그렇지 않다(42.1%)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29.5%)고 응답했다.

원격수업에선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대한 평가가 좋게 나타났다. 교사들은 △실시간 쌍방향 △콘텐츠 중심 △과제수행 중심 중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학생들에게 가장 도움이 된다(4점 척도 중 3.02점)고 답했다. 학부모들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비교적 높은 점수(2.7점)를 줬다. 학생들도 쌍방향 수업에 대한 만적도(3.01점)가 높았지만 교사가 직접 만든 콘텐츠 활용 수업(3.09점)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원격수업에서 교사와 학생 간 소통 빈도는 주 1~2회(교사 54%, 학생 38.4%, 학부모 47.2%)가 가장 많았다. 특히 ‘없음’이란 응답도 학생(39.8%)·학부모(35.4%)에서는 적지 않게 나왔지만 교사는 8.6%만이 이에 동의했다.

교사들은 원격수업에 대한 개선 요구사항(복수응답)으로 행정업무 경감을 가장 많이 요구(23.3%)했다. 이어 △교수학습 콘텐츠 제공과 공유 12.5% △기가재 및 학내 인프라 제공 확대 12.1% △콘텐츠 제작 및 자료 활용을 위한 저작권 제도 개선 10.9% 순이다.

이에 비해 학생들은 원격수업 개선 사항으로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흥미로운 수업자료 제공(23.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선생님과 친구와의 상호작용 기회 확대(12%) △온라인 학습 플랫폼의 기능 개선(11.5%) △학습 상황을 점검해주는 교사의 도움(10.8%)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확대(10.6%)가 그 뒤를 이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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