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성인 대부분 7월 돼야 접종 가능.. 의료진이 1순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반격(反擊)으로 통하는 백신 예방접종 청사진이 발표됐다. 2월부터 수도권 의료진을 시작으로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다만 건강한 대부분의 성인(18~64세)은 7월 이후에야 접종이 가능해 상반기 방역 공백에 대한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은 28일 “의료진에 이어 1분기 요양병원 등 입소자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노인 등, 3분기 19~64세 성인 등의 순서로 백신을 접종해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 접종은 상반기엔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령층과 의료진을 위주로, 하반기엔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대규모 접종을 시작하는 것으로 대별된다.
구체적으로 백신 접종 최우선 순서는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가장 먼저 접종 받는다. 코로나백신이 국내에서 처음 접종되는 만큼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을 중심으로 예방 접종을 우선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의료진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순천향대 천안병원, 조선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에 백신 접종을 받는 코로나 의료진은 약 5만명 정도로, 이들은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제품 중 하나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1분기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환자·입소자, 종사자 등 78만명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시작된다. 접종은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하되 요양시설 내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는 방문 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
3월 중순부터는 중증환자가 많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과 119 구급대,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 1차 대응요원 등 약 44만명도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접종센터는 기존에 마련된 4곳 외에 시도별로 1곳 이상이 추가돼 총 21곳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별 자체 접종도 가능하다. 2분기부터는 65세 이상 약 850만명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약 90만명이 접종받는다. 또 의원과 약국 등에 근무하는 의료인과 약사 약 38만명도 2분기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은 하반기에 시작될 계획이다. 3분기부터 만성질환자와 성인(19~64세)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행되고, 4분기부터는 2차 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서 50∼64세도 우선접종 권장 대상으로 고려했으나 최종 계획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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