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단독 개봉에도 1위..이유는? [스경X초점]
[스포츠경향]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감독 소토자키 하루오, 이하 ‘귀멸의 칼날’)이 메가박스 단독 개봉이란 핸디캡에도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귀멸의 칼날’은 26일 6만6577명이 극장을 찾아 디즈니·픽사 신작 ‘소울’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좌석판매율 33.7%(사회적거리두기 이전 환산 67.4%)로 1위를 기록하며 영화의 힘을 아낌없이 증명했다.
이번 성적은 메가박스 단독 상영만으로 이뤄낸 결과라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누적발행부수 1억2000만부를 돌파한 만화 ‘귀멸의 칼날’의 첫 극장판인 이 작품은 어둠 속을 달리는 부한열차에서 귀살대와 예측불가능한 능력을 가진 혈귀의 일생일대 혈전이 펼쳐지는 이야기다. 일본에서도 19년간 정상을 지켜왔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누르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을 물론, 지난해 전세계 영화 흥행 수익 5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미 해외에서 그 인기를 인정받은 터라 국내 개봉 소식에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이 들썩거렸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개봉 첫날부터 많은 관객이 몰렸고, 2019년 최고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일 좌석점유율(65.6%)에 맞먹는 기세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압도적인 액션 스케일과 그림체 수준이 관객을 끌어들인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삶의 의지에 관한 가슴 뜨거운 스토리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타깃층을 노린 극장의 이벤트도 한몫했다. 메가박스가 준비한 오리지널 티켓 및 포스터 직소 퍼즐, 캐릭터 카드 등 스페셜 굿즈 이벤트 효과가 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을 끌어들이는 데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당일 관람 티켓을 소지한 메가박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증정되는 메가박스 전매특허 오리지널 티켓은 이미 개봉 첫날 대부분의 지점에서 소진되기도 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얼어붙은 극장가에 디즈니·픽사 신작 ‘소울’이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린 데 이어,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을 사로잡으며 초특급 흥행을 거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가장 빠르게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 개봉은 ‘팬덤’을 기반으로 한 다른 신작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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