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의 초대형 괘불(掛佛)을 미디어 아트로 만난다

장재선 기자 2021. 1. 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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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2m 폭 6m의 초대형 괘불(掛佛)을 미디어 아트로 만나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2월부터 괘불과 승려 초상을 주제로 한 디지털 영상을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새롭게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 전시 공간에 실제 괘불이 소개되지 않는 기간 동안 미디어아트로 만나게 한다는 것이다.

불교회화실 영상은 상시 만나볼 수 있으며, 괘불 미디어아트는 매시간 30분 간격으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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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괘불 미디어아트.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역사 속 승려와 현재 관람객이 영상으로 소통하는 콘덴츠.

국립중앙박물관, 2월부터 불교회화실서 상설 전시

높이 12m 폭 6m의 초대형 괘불(掛佛)을 미디어 아트로 만나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2월부터 괘불과 승려 초상을 주제로 한 디지털 영상을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새롭게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박물관 측은 “이번 영상 제작으로 불교미술의 아름다움과 생동감,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더욱 생생하게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 전시 공간에 실제 괘불이 소개되지 않는 기간 동안 미디어아트로 만나게 한다는 것이다. 높이 12m 폭 6m의 6K 초대형 괘불 미디어아트를 상설전시관에 최초로 상영함으로써 디지털시대 박물관 관람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괘불은 조선시대에 야외에서 불교 의식을 거행할 때 걸었던 대형 불화이다. 다양한 불교 의식과 함께 오늘날까지 계승되어 한국 불교문화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110점이 넘게 현전하는 괘불 가운데 서로 다른 형식을 보이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부석사 괘불’과 국보 제301호 ‘화엄사 괘불’, 보물 제1270호 ‘은해사 괘불’ 등 총 3점을 대상으로 제작했다. 괘불의 투명하면서 다채로운 색감을 재현하면서도 애니메이션 요소와 3D 모션그래픽을 가미하여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재탄생시켰다.

기존 불교회화실 휴게공간에서는 실제 과거에 존재했던 승려와 현재 관람객이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실시간 인식 센서로 관람객이 다가오면 화면 속 승려 초상이 반응하며 관람객에게 대화를 건네고, 영상 속 승려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풍경이 펼쳐진다.

승려 초상화 영상은 조선 불교 부흥의 중심인 서산대사 휴정(休靜·1520∼1604)과 승려이자 불화를 그리는 화가로도 활동한 신겸(信謙·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 활동)의 진영(眞影·승려 초상) 2점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아트디렉터로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김현석 교수, 상명대 디지털만화영상전공 윤정원 교수가 참여했다. 제작사 ㈜지노드(대표 이재선)가 불교회화에 최신 CG기술을 융합했다.

불교회화실 영상은 상시 만나볼 수 있으며, 괘불 미디어아트는 매시간 30분 간격으로 상영된다.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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