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A·설비투자 확대"..美 공장 증설은 '신중'

박소연 기자 2021. 1. 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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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년내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시사하고, 적극적인 설비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설 투자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도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증설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공급부족 이슈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당사는 고객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선단공정 중심 캐파 증설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확대하고,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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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보유현금 증가 우려 불식, 파운드리 공급이슈에 선단공정으로 대응"


삼성전자가 3년내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시사하고, 적극적인 설비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 반면 최근 외신 등을 통해 불거진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2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M&A 대상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했다"며 "현재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으로 실행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준비해온 것을 토대로 이번 (주주환원)정책 기간(2021~2023년) 안에 의미 있는 규모의 M&A 실현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017년 자동차 전장회사 하만을 인수한 이후 M&A를 공식석상에서 언급한 건 처음이다. 최 사장은 "2018년부터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잔여 재원의 조기 환원을 실행하지 못했는데 보유현금 증가에 따른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배당하는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연간 배당을 9조8000억원 수준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잔여재원 환원을 특별배당 형태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최 사장은 "현재 증시상황과 코로나19의 불확실성, 향후 업황 불투명성을 고려할 때 배당이 가장 효율적이라 판단했다"며 "개인주주가 급격히 증가하고 각국 정부가 민생 지원과 경기활성화에 최선을 다하는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시설 투자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도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증설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공급부족 이슈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당사는 고객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선단공정 중심 캐파 증설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확대하고,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램 등 메모리 사업과 관련해서도 시장 수요와 연동되는 수준의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오스틴 공장의 증설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기흥, 화성, 평택뿐 아니라 미국 오스틴을 포함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최적의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수준에서 답했다.

인텔 칩의 위탁생산 여부에 대해서도 "고객사와 관련해 구체적 언급이 어렵다"며 "인텔의 아웃소싱 확대는 파운드리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선단공정 리더십을 통해 증가하는 HPC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시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서버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투자도 재개되고 있는 데다 2분기부터 신규 CPU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스마트폰 시장도 5G(5세대 이동통신) 기능이 중저가 모델까지 확산되면서 반도체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과거 2017~2018년 수준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재현될지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수요 전망이 밝고 상반기 내 D램 ASP(평균판매가격)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 재확산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산재해 수요 변동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급격한 수요 변동과 지나치게 빠른 메모리 가격 상승은 전체 생태계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중장기적인 가격 공급은 수요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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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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