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백신 두고 영국·EU 충돌 "우리가 먼저야"

이상빈 기자 2021. 1. 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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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포드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두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EU)이 충돌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U는 총 4억회분의 백신 물량을 공급받기로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계약했다.

영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기로 EU보다 3개월 먼저 계약했는데, 계약 내용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EU에서 탈퇴한 영국을 위해 현재 일주일에 200만회를 제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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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영국 옥스포드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두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EU)이 충돌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U는 총 4억회분의 백신 물량을 공급받기로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계약했다. 올해 4월 이전까지 1억회를 공급받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공급받기로 한 분량의 25%만 전달받을 수 있게 됐다.

영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기로 EU보다 3개월 먼저 계약했는데, 계약 내용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EU에서 탈퇴한 영국을 위해 현재 일주일에 200만회를 제공해야한다. 이에 1억회분을 먼저 영국에 공급한 후에 다른 국가에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EU 측은 "정육점에나 작동하는 선착순 방식은 백신 계약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영국에 선공급할 것이 아니라 유럽 전역에 공평하게 배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이 EU 백신 프로그램을 아직 따르고 있었으면 "매우 안타까울 뻔 했다"고 말했다. 영국은 현재 성인의 10% 이상에 1차 백신을 투여했다. 2월 중순까지 70세 이상을 포함한 취약계층 150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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