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콜드체인' 실시간 확인..정전 등 돌발상황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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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도착 후 접종될 때까지 빈틈없이 관리하기 위해 철저하게 유통하고 보관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신 운송 과정 중 실시간 콜드체인 관리시스템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즉시 인지해 질병관리청(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으로 연락할 수 있는 보고체계도 구축하고 사고 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요원들에 대한 교육 등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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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합동으로 유통과 보관 체계 마련
사물인터넷 활용해 백신 온도 실시간으로 체크
접종센터 정전 등 돌발 상황에도 미리 대비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도착 후 접종될 때까지 빈틈없이 관리하기 위해 철저하게 유통하고 보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백신 유통 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영하 75도 등 초저온 보관 유통이 필요한 제품도 있어 더 까다로운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민·관·군 합동으로 안전한 백신의 유통과 보관 체계를 마련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엠투클라우드와 함께 구축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온도를 관리하고 백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특히 백신 운송 차량에 GPS를 설치해 실시간 주행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백신의 포장 용기 내 온도 모니터링 장치를 넣어 운송과정 중 콜드체인이 유지되는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콜드체인 관리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백신 보관창고 등의 사전 현장점검뿐만 아니라 백신 유통 모의훈련도 실시할 방침이다.
백신 운송 과정 중 실시간 콜드체인 관리시스템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즉시 인지해 질병관리청(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으로 연락할 수 있는 보고체계도 구축하고 사고 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요원들에 대한 교육 등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콜드체인 유지의 필수 물품인 ‘초저온 냉동고’ 설치도 준비 중으로 각 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를 구성해 공항부터 물류창고, 접종기관(보건소, 의료기관, 접종센터 포함)까지 백신을 안전하게 수송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인력·호송·경계 등 지원 임무도 함께 수행하며 특히 도서·벽지 지역의 경우 헬기를 활용한 백신 수송도 계획 중이다.
초저온 백신을 보관하는 백신접종센터는 정전 등 비상 상황 발생에도 철저한 대비에 나서기로 했다.
보관 창고와 접종센터 백신 보관 시 정전 사고 등에 대비해 전기공급 중단 시에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자가발전 장치’를 필수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사고 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요원들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할 예정이다.
만약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등에서는 백신을 보관하는 냉장고가 고장이 날 경우 대체 저장장치(냉동고에 있던 드라이아이스, 얼음주머니, 아이스박스 등)를 이용해 냉장고 수리 시까지 보관하고, 수리가 길어질 경우 대체 저장 장비로 옮겨서 보관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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