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텔 훈풍 타고 "파운드리 1위" 기대감..삼성의 도시 고덕신도시로 쏟아지는 관심

2021. 1. 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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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삼성전자가 인텔과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파운드리 시장 1위 도약을 위한 또 다른 대규모 투자에 나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텔과 PC 메인보드용(PCH) 칩셋 및 5G 기지국용 칩셋 등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국내외 파운드리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인텔과의 이번 위탁생산 계약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이 생산능력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다양한 품목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도 볼 수 있다"며 "삼성전자 역시 현재 캐파가 부족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위탁 계약이 성사될 경우, 국내외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텔은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간) 열린 2020년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인텔은 7나노미터 공정의 문제점을 자체적으로 해결했고, 2023년에 출시할 7나노미터 프로세서 대부분은 내부에서 제조할 계획"이라면서도 "다만, 아웃소싱(위탁생산) 물량은 과거보다 늘릴 계획이다. 세부적인 부분은 새로운 최고경영자가 취임(2월 15일)한 이후에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추가 위탁생산 계약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파운드리, 시스템LSI)에서만 올해 12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파운드리 시장 1위 업체인 TSMC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0조원 후반대의 시설 투자 계획을 밝힐 정도로 시장 상황은 추가 캐파 확보 없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평택 고덕신도시 내 세계 최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라인에 새로운 투자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1공장, 2공장 라인이 가동 중이며, 3공장(P3) 신축 공사도 진행 중이다. 평택 P3 라인은 평택캠퍼스 단일 라인 가운데 최대규모로 지난해 6월 토공사에 착수했으며, 평택캠퍼스는 올해 이재용 부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지로 선택 했을만큼 삼성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지중 하나이다.

삼성전자가 평택에 투자금을 쏟아부을 전망이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2천 개가 넘는 협력업체들의 움직임에도 관련 업계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협력업체들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주변으로 입점 준비를 계획 중인 가운데 고덕신도시 내 제조형을 기반으로 한 지식산업센터들은 그야말로 연일 이어지고 있는 기업체들의 입점 문의와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문의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평택 최대규모 지식산업센터 “고덕STV” 이다. 고덕STV는 제조형을 기반으로 한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88,741㎡ 크기의 평택 최대규모 지식산업센터이다. 최대 6.4m의 높은 층고와 더불어 제조형에 최적화된 드라이브-인, 도어투도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비즈니스라운지, 샤워실, 피트니스센터, 화상회의실, 루프탑가든 등의 초호화부대시설을 제공한다.

“고덕STV”는 고덕신도시 내 입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근 산단에 위치한 유사 사업지들과는 많은 차별성이 존재한다. 산단 내 건축 예정인 유사 사업지들 대비 입점 업체 제한과 관련된 규제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계획도시 내 입지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물류 최적화가 요구되는 기업체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줄 도로망, 교통망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내 4, 5, 6공장까지 완공하려는 목표를 두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택고덕신도시 내 120만평이라는 세계 최대 반도체 라인 구축을 목표로 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입지는 지속적으로 넓어질 것이며, 그와 함께 앞으로 삼성전자가 품고 있는 고덕IC 일대는 나날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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