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작년 매출 11조 '사상 최대'..영업이익 45.2%↑

한경우 2021. 1. 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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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작년 연결 기준으로 매추 11조2948억원, 영업이익 671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9%와 45.2%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6.8% 증가한 6310억원을 남겼다.

작년 4분기만 별도로 보면 매출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5.3% 늘어난 3조2514억원을, 영업이익은 7.9% 감소한 2462억원을, 당기순이익은 42% 늘어난 34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부문의 매출은 2조6292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10.3% 늘었다. 하반기 유럽 전기차 보조금 상향 등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자동차 전지 매출이 증가했고, 미주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ESS 매출도 늘었다. 대신 소형전지는 파우치 전지 판매 감소 영향으로 직전분기보다 역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12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15.3% 감소했다.

전자재료사업 부문은 매출이 6222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1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92억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편광필름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라, 반도채 소재는 고객사의 재고 조정에 따라 각각 매출이 줄었다. 반면 OLED 소재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물량의 공급이 확대됐다.

내년엔 모든 부문의 성장이 기대됐다. 우선 이차전지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다. 특히 각국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자동차 전지 시장은 작년 대비 80% 성장한 236GWh로, ESS 시장은 57% 확대된 29.8GWh 규모로 각각 조성될 것이라고 삼성SDI는 전망했다. 소형전지도 모빌리티용 수요 증가와 전동공구용 수요 반등이 점쳐졌다.

전자재료 부문에서 반도체 소재 시장은 전방 산업 기업의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공정 소재 수요가 늘고,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은 보급형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1분기에는 자동차전지, 편광필름, OLED 소재 등이 비수기의 영향을 받아 작년 4분기보다 적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 ESS의 글로벌 판매, 전동공구와 무선이어폰에 들어갈 소형 전지의 판매는 늘어날 것으로 삼성SDI는 내다봤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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