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종합] '가성비' 갤S21 앞세우는 삼성폰.."다양한 폼팩터도 검토"

김정현 기자 2021. 1. 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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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폰 판매량 6700만대.."갤럭시S21로 플래그십 판매 확대"
폴더블폰 대중화 지속 추진..'롤러블폰'도 사실상 공식화
삼성전자 IM(IT&Mobile)부문이 조기출시한 갤럭시S21을 앞세워 '규모의 경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 제공) 2021.1.17/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0년 4분기 애플과의 경쟁 심화로 다소 부진했던 삼성전자 IM(IT&Mobile)부문이 조기출시한 갤럭시S21을 앞세워 '규모의 경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폴더블폰 생태계 확장 추진은 물론,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폼팩터 준비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열린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유니크한 컨투어 디자인과 카메라 경험을 강화한 갤럭시S21의 조기 출시로 플래그십 폰의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선출시 효과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과 태블릿 판매량은 각각 6700만대, 1000만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휴대폰은 800만대 줄고 태블릿은 300만대 늘었다.

휴대폰과 태블릿의 평균판매가격(ASP)는 205달러(약 22만8000원)로, 전년 동기보다 11달러 줄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삼성, '조기출시·가성비' 갤S21 앞세워 '규모의 경제' 실현 계획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예년보다 약 2달 이르게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리즈 갤럭시S21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삼성전자의 조기출시 전략에 대해 지난해 10월 출시돼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첫 5G 지원 아이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견제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는 공개 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갤럭시S21 시리즈의 가장 새로운 특징은 가격"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갖춘 제품이다. 가장 저렴한 갤럭시S21(8GB 램·256GB 저장용량)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99만9900원으로, 전체적으로 전작보다 9~20%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대해 김성구 삼성전자 IM부문 상무는 "갤럭시S21 시리즈는 제품사양 최적화, 부품 표준화 등을 통해 원가구조를 개선하고 개발, 물류 등 모든 프로세스를 효율화 했다"며 "(갤럭시S21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1울트라의 비중을 높여 수익성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가성비'의 강점을 가진 갤럭시S21 시리즈를 앞세워 올해 플래그십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확산되는 5G 시장에 맞춰 새로운 중저가 5G폰도 선보이며 매출과 이익 모두 지난 4분기보다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기반으로 만든 롤러블폰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갈무리)© 뉴스1

◇"다양한 폼팩터 검토"…폴더블폰 강화하는 삼성, '롤러블폰'까지?

이날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강화 전략과 함께, 처음으로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폼팩터' 출시 검토 사실도 공개했다.

먼저 지난해 시장에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폴더블폰에 대해서는 올해에도 Δ갤럭시Z폴드 Δ갤럭시Z플립 라인업을 계속 강화해 '폴더블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김 상무는 "갤럭시Z폴드는 대화면을 통한 제품 사용성 강화로 슈퍼 프리미엄 포지션을 확고히 하고, 갤럭시Z플립은 디자인 차별화와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여성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스마트폰) 폼팩터 디자인을 검토 중"이라며 "완성도와 더불어 사용성과 편의성이 확보됐다고 판단되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도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폴더블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롤러블과 슬라이더블 등 추가적 폼팩터의 혁신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고 발언한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가 그동안 루머로 여겨졌던 롤러블폰 개발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디스플레이를 위로 끌어올려 확대할 수 있는 '익스펜더블(Expandable)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단말기를 들고 있는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롤러블폰 시장 진출 가능성이 점쳐진 바 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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