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 애호가 커플의 결혼지참금은 '비단뱀 한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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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파충류 동호회에서 만난 커플이 결혼 지참금으로 뱀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28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보고르에서 결혼한 신랑 시깃 아구스 세티아완은 신부 티아라 푸스피타 드위에게 지참금으로 하얀색의 알비노 비단뱀과 자수정 비단뱀 한 마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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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파충류 동호회에서 만난 커플이 결혼 지참금으로 뱀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28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보고르에서 결혼한 신랑 시깃 아구스 세티아완은 신부 티아라 푸스피타 드위에게 지참금으로 하얀색의 알비노 비단뱀과 자수정 비단뱀 한 마리를 선물했다. 뱀 두 마리는 각각 1m 길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깃은 자신이 집에서 키우던 커다란 뱀도 식장에 데려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파충류를 좋아했고, 그중에서도 특히 뱀을 좋아했다"며 "파충류 온라인 동호회에 가입해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아내 또한 뱀을 좋아한다. 아내에게 지참금으로 뱀을 주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승낙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이슬람 신자들은 결혼할 때 신랑이 신분에게 현금, 예물 등 지참금을 주는데, 지참금은 신랑의 경제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시깃은 뱀 한 쌍과 함께 금반지, 기도복, 기도용 매트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앞으로 파충류, 뱀 농장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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