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모차르트 미발표곡..조성진 '세계 초연' 헌정 공연
조성진, 모차르트 미발표곡 세계 '초연' 진행
탄생일인 27일부터 31일까지 모차르트 음악 축제
조성진, 모차르트 행사 측 초청으로 연주 진행
[앵커]
수백 년간 묻혀있던 모차르트의 미발표곡이 한국인의 연주로 전 세계에 울려 퍼졌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가 연주했는데,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265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헌정 공연이 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 년간 묻혀 있던 모차르트의 미발표곡이 조성진의 손끝에서 다채로운 화음으로 흘러나옵니다.
알레그로 D 장조의 피아노 소품, 길이는 1분 34초입니다.
모차르트가 17살 때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곡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 연주됐습니다.
경매 등의 파란만장한 과정을 거쳐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협회가 소유하게 되면서 최근 모차르트의 진품으로 확인된 곡입니다.
[울리히 라이지너 / 모차르트협회 연구소장 : 이 작품은 그 가치가 너무 커서 위험 부담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에 네 명의 외부 전문가들에게도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들도 감정을 해본 결과 미발표된 모차르트 악보라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번 연주는 모차르트의 265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개최된 음악제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2번 등을 연주한 뒤 마지막 순서로 미발표곡을 연주했습니다.
[조성진 / 피아니스트 : 제가 모차르트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페라 같은 느낌을 피아노 레퍼토리에서도 받을 수 있죠.]
전 세계인이 감상한 이번 연주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다시 한 번 기리는 헌정 공연이 됐습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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