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소한 '신춘문예 단막극전', 올해는 무대 오른다

장병호 입력 2021. 1. 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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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을 무대화해 선보이는 '제30회 신춘문예 단막극전'이 오는 3월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

윤우영 한국연출가협회 이사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 홀에서 열린 '제30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는 갑작스런 코로나19 상황에 매뉴얼도 없는 상태였기에 취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지 않는 한 계획대로 공연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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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8편
20~30대 젊은 작가 데뷔 무대
"완성된 작품 만날 생각에 떨려"
3월 1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개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을 무대화해 선보이는 ‘제30회 신춘문예 단막극전’이 오는 3월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29회 행사는 코로나19로 개막 직전 취소했으나 올해는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제30회 신춘문예 단막극전’에 선정된 8인의 작가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 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연출가협회).
윤우영 한국연출가협회 이사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 홀에서 열린 ‘제30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는 갑작스런 코로나19 상황에 매뉴얼도 없는 상태였기에 취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지 않는 한 계획대로 공연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춘문예 단막극전’은 한국연출가협회가 매년 봄 주최해온 연극제다. 7개 신문사와 한국극작가협회가 진행하는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을 한국연출가협회 공모에 지원한 연출가와 매칭해 무대화하는 자리다. 신진 극작가들에게는 자신의 희곡을 정식 공연으로 선보이는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는 총 8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극작가 이정모의 ‘상자소년’(연출 이광복) △극작가 신윤주의 ‘다이브’(연출 양종윤) △극작가 박세향의 ‘노을이 너무 예뻐서’(연출 최용훈) △극작가 우솔미의 ‘블랙’(연출 박혜선) △극작가 김진희의 ‘한낮의 유령’(연출 김윤주) △극작가 임규연의 ‘삼대’(연출 박정석) △극작가 이철용의 ‘사탄동맹’(연출 박연주) △극작가 박초원의 ‘어쩔 수 없어’(연출 손대원) 등이다.

선정된 작가들은 1991년생부터 2000년생까지 20대부터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대로 구성돼 있다. 임규연(21) 작가는 “실제 연극이 됐을 때를 생각하며 쓴 작품이 진짜로 연극이 된다고 하니 떨린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공연을 무대에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솔미(27) 작가는 “희곡은 무대에 올라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완성된 작품을 만날 생각에 무척 설렌다”고 말했다.

매년 선정작은 릴레이 식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2편의 작품씩 총 네 차례에 걸쳐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해 아쉽게 취소된 작품들 중 작가들의 협의를 거쳐 섭외한 3편의 작품은 낭독공연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30회 기념 위한 전시회, 초창기 공연작의 재공연 등도 함께 추진한다.

윤우영 이사장은 “설 연휴 이후 상황이 나아진다면 조금이라도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아르코예술극장과도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는 반드시 공연을 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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