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K4리그가 연 '재기의 문'..한겨울 23명 소속팀 찾았다

안홍석 2021. 1. 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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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프로축구 K3, K4리그가 한국 축구의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KFA)는 장기적으로 유럽 수준의 승강·디비전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기존의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와 K3리그를 K3, K4리그의 세미프로 리그 체제로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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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전문 TNT 핏투게더FC 프로·세미프로 선수 대거 배출
지난 여름 11명, 올겨울 23명의 TNT FC 선수가 소속팀을 찾았다 [핏투게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세미프로축구 K3, K4리그가 한국 축구의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KFA)는 장기적으로 유럽 수준의 승강·디비전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기존의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와 K3리그를 K3, K4리그의 세미프로 리그 체제로 재탄생시켰다.

프로축구 하부 리그인 K리그2와 승강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KFA는 구단 법인화를 포함한 클럽 라이선스 제도를 강화하며 K3, K4리그 프로화와 '완전한 승강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저연령(21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 덕에 K3, K4리그는 '재기의 무대'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규정이 마련해준 기회를 살려내 상위 리그로 팀을 옮기는 등 성과를 내는 어린 선수들이 적지 않다.

전주시민축구단의 김도훈이 지난해 19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고, 인천 남동FC의 유동규가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웨어러블 스포츠 장비 업체인 핏투게더가 후원하는 TNT 핏투게더FC(TNT FC)는 K3, K4리그 소속이 아닌 독립구단이지만 이런 흐름의 덕을 봤다.

TNT FC는 프로에서 방출되거나 고교·대학팀 활동 이후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이 재기를 목적으로 뛰는 구단이다.

지난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23명의 선수가 TNT FC 활동을 통해 국내외 프로 및 세미프로 구단에 입단했는데 이중 15명이 프로·세미프로 경력이 없던 선수들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K3, K4리그 출범으로 한국 축구 시스템이 변화한 게 올겨울 우리 구단 출신 프로·세미프로 선수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한국 축구에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9년부터 K리그를 후원해온 핏투게더의 여러 첨단 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훈련도 많은 선수를 '부활'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신동화 감독은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본에 충실한 훈련을 통해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 향상에 비중을 두는데, 이 부분을 각 구단 지도자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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