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아닌 농구월드컵 바라보고 있는 필리핀, 카이 소토 불러들였다

민준구 2021. 1.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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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필리핀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라구나 칼람바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2021 window3 출전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 필리핀은 현재와 미래를 고루 섞은 선수단을 운영, 이번 window3는 물론 나아가 자국에서 열릴 예정인 2023 FIBA 농구월드컵까지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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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필리핀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필리핀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라구나 칼람바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2021 window3 출전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예선 개최 취소, 더불어 여행제한 조치 등 다양한 압박 속에서도 그들은 훈련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

필리핀농구연맹(SBP) 관계자는 “클라크에서의 예선 개최는 취소됐지만 window3는 진행될 수 있다.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 또 우리는 계속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window2에서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신예들을 내보내 전승을 거뒀던 필리핀. 그러나 이번에는 ‘영원한 적수’ 한국이 출전하는 만큼 그때처럼 나섰다간 망신을 당할 수 있다.

이에 키퍼 라베나, 안젤로 쿠아메 등이 선발대로 합류한 뒤 로저 포고이, 트로이 로사리오 등이 후발대로 들어와 정예 멤버를 구축, 한국 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은 현재와 미래를 고루 섞은 선수단을 운영, 이번 window3는 물론 나아가 자국에서 열릴 예정인 2023 FIBA 농구월드컵까지 바라보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당장 눈앞에 있는 아시아컵이 아니다. 신구 조화를 통한 최정예 멤버 선발로 월드컵에서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핵심은 현재 G리그 이그나이트 소속인 카이 소토다. 219cm(현재 신장이 더 컸다는 소식도 있음)의 장신으로 제2의 야오밍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은 유망주다.

성인 국가대표 경험은 없지만 이번 window3 출전 가능성이 높다. 아직 라구나 칼람바에 합류한 것은 아니지만 의지는 강하다.

SBP 관계자는 “카이(소토)는 우리가 어느 곳에서 window3를 진행하더라도 ‘버블’에 합류할 것이다. 그가 최대한 빨리 훈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시스템을 배우고 또 동료들과의 호흡을 맞춘다면 이번 window3는 물론 아시아컵 본선, 그리고 월드컵까지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만약 소토가 필리핀에 합류하게 된다면 한국의 유망주 여준석과의 맞대결도 큰 관심사가 될 수 있다. 한국과 필리핀은 이번 window3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농구 유학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두 유망주의 경쟁은 또 다른 볼거리다.

소토와 여준석은 지난 2018 FIBA 아시아 U18남자농구 대회에서 각국의 대표 선수로 참가한 바 있다.아쉽게도 맞대결을 펼치지는 못했다. 소토는 필리핀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여준석은 8강 탈락의 아픔을 느껴야 했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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