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의료 붕괴만은 막자"..기부 잇따르는 日
코로나 3차 유행으로 일본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 지자체에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 오늘(28일)로 3주가 됐습니다.
도쿄에서만 하루 신규 감염자가 2천 명 넘게 나오던 1월 초의 감염 폭발은 조금 진정됐지만, 코로나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피로 누적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런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 위해 도쿄의 한 음식점은 장어 덮밥 도시락을 의료기관에 무료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당 7만 원 정도로 가격은 비싸지만, 불특정 다수로부터 기부를 받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다니구치/음식점 대표 : 의료인들의 마음이 약해지면 일본 전체가 큰일입니다. 모두의 힘을 빌려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도쿄의 한 사회적 기업은 의료인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나섰습니다.
육아에 전념하기 어려운 일선 의료인들의 의뢰를 받아 무료로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겁니다.
[아카사카/기업 관계자 : 의료인들의 힘든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은데, 이런 지원이 더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요코하마에 거점을 둔 자동차 정비 체인은 의료 종사자들이 타이어와 배터리, 와이퍼 같은 소모품을 교환하러 오면 인건비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고노/정비업체 대표 :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본에서는 아직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 3차 유행, 의료 붕괴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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