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길론-데이비스 동반 부상, 손흥민 또 '윙백화' 될라 [EPL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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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중시하는 무리뉴 감독이기에 수비 불안을 의식할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우리의 공격력이 좋아도 수비가 불안하면, 상대의 공격이 강하면 공격력 약화를 감수하고 평소보다 더 수비적으로 나서는 게 무리뉴 감독의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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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수비를 중시하는 무리뉴 감독이기에 수비 불안을 의식할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향방을 가를 빅매치다. 리그 18경기 승점 33점(9승 6무 3패)을 챙긴 토트넘은 현재 6위다. 다른 팀보다 1~2경기를 적게 치른 상황이기에 상위권 진입은 충분히 가능하다. 리버풀만 잡아도 리그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5위까지 추락한 리버풀도 토트넘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최근 리그 5경기 무승과 4경기 연속 무득점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답지 않은 기록이다.
토트넘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연이어 부상 소식을 들었다. 하필 같은 포지션인 왼쪽 풀백이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벤 데이비스가 동시에 이탈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레길론이 근육 부상으로 약 3주간 결장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역시 리버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데이비스까지 빠질 경우 토트넘은 자펫 탕강가나 맷 도허티를 왼쪽 수비수로 배치해야 한다. 탕강가는 지난 시즌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적이 있으나 이번 시즌은 벤치 자원이다. 도허티는 국가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으로 소화하기도 하지만 능숙한 포지션은 아니다.
그런데 상대가 리버풀이다. 왼쪽 풀백이 주 포지션이 아닌 이들이 맞서야 할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다. 부담이 크다. 아무리 리버풀이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침묵했고 살라와 오른쪽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경기력이 나빴다 해도, 이들은 불과 3개월 전까지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조합이었다.
무리뉴 감독의 평소 스타일이라면 왼쪽 측면을 수비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감독이다. 상대팀의 공격 전술에 맞춰 수비 전술을 짜고 공격을 끼워 맞추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공격력이 좋아도 수비가 불안하면, 상대의 공격이 강하면 공격력 약화를 감수하고 평소보다 더 수비적으로 나서는 게 무리뉴 감독의 방식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손흥민의 '윙백화'까지 발생할 수 있다. 왼쪽 수비가 불안하면 왼쪽 측면 공격수에게 수비 가담을 더 주문하는 게 무리뉴 감독이기 때문이다. 이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수차례 있었던 상황이다.
이번 시즌 리그 12골을 터트린 '에이스' 손흥민의 공격력을 낭비하는 대신 손흥민을 오른쪽으로 옮기고 다른 측면 자원을 왼쪽에 배치해 이들의 수비 가담 능력을 기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위치를 바꾼다고 해도 수비 가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최근 사디오 마네, 앤드류 로버트슨이 자리하는 리버풀의 왼쪽 측면은 살라-아놀드의 오른쪽 측면보다 더 날카롭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12월 열린 맞대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 단 한 차례 라인 브레이킹에 이은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볼 점유율을 25%도 가져가지 못할 만큼 수비에 치중하면서 기회를 자주 잡지는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역할을 더 요구받을 수도 있기에 손흥민에게는 더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다.(자료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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