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미인가 종교·교육시설 전수조사..2곳 자진 해산 결정
[경향신문]
강원 홍천군이 미인가 종교·교육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홍천군은 28일 미인가 종교 교육시설 1곳에서 집단 거주중인 신도 39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자진 해산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시설은 오는 2월 10일 자진 해산키로 결정했다.
또 타 지역 고등학생과 20대 대학생이 집단 거주하며 공부하고 있는 대안학교 1곳에 대한 지도 점검도 실시했다.
이 곳의 경우 학부모가 학생들을 직접 귀가시키는 방식으로 오는 30일까지 자진 해산하기로 했다.
대안학교 입소자 19명은 각자 주소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홍천군은 29일까지 미인가 교육시설 3곳에 대한 추가 합동점검을 실시, 코로나19 전수검사와 자진 해산을 권고하기로 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IEM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또 다른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종교시설은 물론 단체 집합시설,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일제점검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천군은 오는 31일까지 경찰과 합동으로 지역의 223개 종교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근 대전 IEM국제학교에 머물다 홍천지역의 한 교회에서 수련을 하던 MTS청년학교 수련생과 관계자 3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데 이어 접촉자로 분류된 20대 교인 1명(홍천군 홍천읍)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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