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에 2시간 사이 최대 5cm 폭설..접촉사고만 20건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8일 오전 경기북부에 단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차량들의 접촉사고가 이어졌다.

2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기북부 적설량은 파주 5.5㎝, 고양 4.6㎝, 양주 4.6㎝, 의정부 3.8㎝, 남양주 3.0㎝, 연천 2.9㎝, 동두천 2.9㎝, 구리 2.9㎝, 가평 2.2㎝, 포천 2.1㎝다.

현재는 눈구름이 대부분 빠져나가면서 경기동부 일부지역에만 약한 눈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로, 눈은 오전 중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이날 수도권 일대에 큰 눈이 예보됨에 따라 각 지자체도 강설 전에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일찌감치 제설작업에 나서 큰 혼잡은 없었다.

다만 눈이 1~2시간 사이 강하게 쏟아진 탓에 녹지 않고 쌓이면서 곳곳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사이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는 총 20건의 접촉사고가 보고됐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설작업이 이뤄지면서 주요 도로는 교통이 원활한 상태지만, 주택가 이면도로 등 아직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곳도 많아 차량운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지역은 눈이 그친 상태로 추가적인 강설은 없을 전망”이라며 “다만 도로가 많이 미끄러운 상태이니 차량 운행과 보행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