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SKT, '플라잉카' 초협력 도전..'K-모빌리티' 꿈꾼다

송혜리 입력 2021. 1. 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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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5년 UAM 상용화 목표 제시..SKT 'K-UAM 드림팀' 구성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모빌리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스마트시티의 친환경·저소음 3차원 교통수단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이른바 '플라잉카'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6월 부처와 기업, 학계, 공공기관들이 참여하는 'UAM 팀 코리아'를 발족한 상황.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UAM 비행 실증을 거쳐 2025년 상용화를 개시하고 2030년 본격적으로 상용 노선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이 플라잉카 인프라·기체·연구분야를 대표하는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육상과 공중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이추진하는 UAM 서비스 조감도. [사진=SKT]

28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서울 김포공항에서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 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오재학)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플라잉 카'로 불리는 UAM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로 도시 권역 30~50km의 이동 거리를 비행하는 교통서비스다. 기존 헬기와 비슷한 고도와 경로를 비행하지만, 전기를 동력원으로 활용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소음도 더 적다는 장점이다.

또 승용차가 1시간 걸리는 거리를 단 20여분만에 도달할 수 있고, 버스·철도·퍼스널 모빌리티 등 육상 교통수단과의 환승 체계를 갖춰 지상 교통의 혼잡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목표로 하는 K-UAM 로드맵을 현실화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앞선 ICT를 기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모빌리티 인프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부, 2025년 UAM 상용화 목표…민관협의체인 'UAM 팀 코리아' 발족

UAM이 가까운 미래 도시 속 꿈의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정책 연구와 기술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UAM 서비스는 기체 개발, 인프라 구축, 플랫폼 운영 등 다양한 사업 역량이 필요해 개별 사업자의 단독 추진이 어려워 글로벌 기업과 각국 정부를 중심으로 실증 사업이 진행 중이다.

미국을 필두로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캐나다 및 중국 등이 앞다퉈 실증사업을 계획·추진 중이며, 미국의 경우 NASA가 UAM 성숙도(UML, UAM Maturity Level)를 총 6단계로 제시하고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민간 기업 중에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조비 '에비에이션'과 2016년 설립된 우버의 UAM 분야 스타트업인 '우버 엘리베이트' 등이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말 조비 에비에이션이 우버 엘리베이트 인수한 상태다.

세계 각국이 발 빠르게 UAM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에 도심 항공교통 전담조직인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을 신설한 뒤 지난해 6월 정부 부처와 기업, 학계, 공공기관들이 참여하는 'UAM 팀 코리아'를 발족했다.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민관협의체인 'UAM 팀 코리아'에는 총 36개 기관과 기업이 소속되어 있으며, 민간기업으로는 SK텔레콤과 한화시스템, 현대차, 대한항공, 두산DMI가 참여하고 있다.

'UAM 팀 코리아'는 기체, 운항, 인프라, 서비스 총 4개 분과로 구성돼 한국형 UAM 'K-UAM' 로드맵 추진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UAM 비행 실증을 거쳐 2025년 상용화를 개시하고 2030년 본격적으로 상용 노선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이추진하는 UAM 서비스 인포그래픽 [사진=SKT]

◆ SKT 드림팀 구성…'꿈의 이동수단' UAM 구현 선도적 역할 기대

SK텔레콤은 이날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등 'UAM 팀 코리아' 핵심 참여 주체들과 UAM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UAM 로드맵' 달성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력에서 SK텔레콤은 모빌리티 플랫폼과 미래 항공교통 통신 네트워크 모델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UAM을 안전하게 관제하기 위해서는 기체와 지상을 연결하는 안정적인 통신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 SK텔레콤은 지상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라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은 UAM을 위한 모빌리티 플랫폼도 개발해 탑승 예약 및 육상 교통수단과의 환승 관련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UAM을 비롯한 버스·철도·퍼스널 모빌리티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는 UAM 이‧착륙 터미널 '버티포트(Vertiport)' 등 인프라 분야를,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 및 항행·관제·ICT 솔루션 개발 등을 담당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UAM 서비스 수요예측 및 대중 수용성 등에 대한 연구를 맡는다

구체적으로 한국공항공사는 공중 모빌리티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김포공항에 도심 항공교통용 터미널 '버티포트'와 그 상위 개념인 '버티허브(Verti-hub)'를 구축하기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공항은 세계 최초로 실제 공항에 버티허브를 마련하고 UAM 교통관리를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오버에어사와의 전기구동 수직 이착륙 소형기체(eVTOL)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서비스에 필수적인 기체 개발이 신속하게 이뤄질수록 2025년 상용화 목표 달성도 순탄해질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UAM 사업 관련 국토교통부 과제를 직접 수행하고 있으며, 교통 관련 각종 연구와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을 주도하고 있다. 오는 2040년경 전 세계적으로 731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UAM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혜리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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