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승인액 증가율 3.4% '역대 최저'..운수업·숙박업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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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카드승인 금액 증가율이 3.4%로, 카드승인 실적을 집계한 이후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운수업·서비스업·숙박업 등 오프라인 업종의 카드승인 금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여신협회는 지난 2005년부터 국내카드승인실적을 집계해왔으며, 지난해가 가장 낮은 카드승인금액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항공, 철도 등 이용감소로 카드승인금액은 1조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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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업·서비스업·숙박업 코로나19로 카드승인액 두자리 감소율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카드승인 금액 증가율이 3.4%로, 카드승인 실적을 집계한 이후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운수업·서비스업·숙박업 등 오프라인 업종의 카드승인 금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승인 금액은 88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여신협회는 지난 2005년부터 국내카드승인실적을 집계해왔으며, 지난해가 가장 낮은 카드승인금액 상승률을 보였다. 카드 승인건수도 217억3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돼서다. 특히 오프라인 중심 업종과 모임·여가 관련 업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항공, 철도 등 이용감소로 카드승인금액은 1조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이어 숙박·음식점업(-21.1%),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16.4%), 교육서비스업(-10.3%)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카드승인금액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백화점, 할인점 등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구매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카드승인금액이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20조92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5.3% 상승했다.
사용주체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8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4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승인건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4.3% 감소한 50억9000만건 3억3000만건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지난해 4분기 승인건수당 평균승인금액은 4만222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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