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문가영-차은우 트라우마 극복법 [TV와치]

송오정 2021. 1. 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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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트라우마가 한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여신강림'의 두 주인공을 통해 드러났다.

1월 27일 방송된 tvN '여신강림'(연출 김상협 / 극본 이시은) 13화에서는 자신의 맨 얼굴을 들킨 임주경(문가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타의로 쓰인 여신이란 호칭을 사용한 댓가로 임주경은 학교 전체는 물론 반친구들에게 손가락질과 눈총을 받아야 했다.

또한 이수호는 단단해진 임주경에게 자신을 투영한 듯 "나도 이젠 좀 단단해져 보려고"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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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상처와 트라우마가 한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여신강림'의 두 주인공을 통해 드러났다.

1월 27일 방송된 tvN '여신강림'(연출 김상협 / 극본 이시은) 13화에서는 자신의 맨 얼굴을 들킨 임주경(문가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자신의 생얼이 드러난 순간, 임주경이 우려했던 문제는 모두 현실이 됐다. 타의로 쓰인 여신이란 호칭을 사용한 댓가로 임주경은 학교 전체는 물론 반친구들에게 손가락질과 눈총을 받아야 했다. 여기에 두 남자 사이 양다리라는 오해가 더해져, 전 학교를 떠나면서 벗어난줄 알았던 학교 폭력에 또 다시 노출됐다.

반 친구들의 시선에 문가영은 패닉이 온 듯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최선의 선택은 시선에서 벗어나는 것이었고, 남자친구 이수호(차은우 분)의 손길마저 거부한 채 도망쳤다.

이번 일로 다시 트라우마에 휩싸인 것은 임주경 뿐만이 아니었다. 갑자기 사라진 임주경을 찾기 위해 온갖 곳을 뛰어다니던 이수호는 두 사람이 처음 마주친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에서 난간 아래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이수호의 얼굴에서 학교폭력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쓴 절친을 잃었던 상처가 다시 떠올랐다. 친구를 잃었다는 슬픔과 자신을 책망하며 오랜시간 상처받았던 이수호에게 이번 사건은 트라우마를 유발한 것.

과거의 상처로 고통받고 있는 공통점을 가진 임주경과 이수호. 이들은 서로를 통해 상처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실상을 알게 된 가족들과 주변의 응원으로 임주경은 자존감을 되찾았다. 임주경의 엄마 홍현숙(장혜진 분)은 임주경을 성형외과로 데려갔지만, "이쁘고 못생기고 그 기준은 누가 정한 거냐"라고 분노했다. 이수호 역시 "화장한 너는 가짜인 것이냐. 네가 화장을 했든 안 했든 항상 임주경이지 않느냐"라는 말을 건냈다. 그동안 외모를 잣대로 평가받았던 임주경에게, 이들은 임주경 자체를 인정하고 응원했다.

또한 이수호는 단단해진 임주경에게 자신을 투영한 듯 "나도 이젠 좀 단단해져 보려고"라고 다짐했다. 이수호는 외면했던 아버지와 대화를 시도했고, 임주경은 외면했던 자신의 민낯을 드러내는 등 서로가 서로에게 자존감 회복제이자 지킴이가 됐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덮어둔 채 곪아버린 상처를 마주할 용기를 얻은 두 사람. 이번 에피소트를 통해 '여신강림'이 전하고자 했던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의 의미가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

(사진=tvN '여신강림'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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