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로망 실현 '나의 판타집' 살아남을까 [TV와치]

장혜수 2021. 1. 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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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부동산 예능이 쏟아지고 있다.

'나의 판타집'을 통해 연예인들이 꿈꾸던 집에서 생활하며 자신의 로망을 실현하고 있다.

타 홈 예능과 마찬가지로 '나의 판타집'에게도 숙제는 남아 있는 듯하다.

'나의 판타집'에게 '연예인 로망 실현'이 레드오션인 홈 예능에서 경쟁력으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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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우후죽순 부동산 예능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듯 '연예인 로망 실현'이 레드오션에서 경쟁력으로 남을 지가 관건이다.

1월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나의 판타집’은 이동국 가족과 하이라이트 이기광, 손동운이 판타집 거주감 체크에 들어갔다.

연예인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그 감동과 놀라움은 시청자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들려지는 연예인 진솔한 이야기가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나의 판타집'을 통해 연예인들이 꿈꾸던 집에서 생활하며 자신의 로망을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경과 다른 현실적인 충고를 전한다. 한편 결국 꿈꾸던 로망을 실현하는 것보다 속마음 토크가 더욱 초점이 맞혀진 듯하다. 집구경과 함께 그려진 속마음 토크 장면이 연예인 힐링 프로그램과도 같다는 인상을 남긴 것. 단순히 토크 장소가 '스튜디오'가 아닌 '집'이란 차이점을 남긴 채 말이다.

또한 의외로 시청자는 연예인 로망과 그들의 이야기에 대해 큰 관심을 쏟지 않고 있는 듯하다. 타 부동산 예능과 마찬가지로 '판타집' 시청자는 부동산 정보에 관한 관심을 쏟아내는 중이다. 연예인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지보다 현실적인 조건에 눈길을 돌리게 된 것이다.

'나의 판타집'은 원하던 집을 찾아 직접 살아보는 포맷으로 시청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편 '꿈꾸던 집에 살아본다'는 콘셉트가 KBS 2TV '땅만빌리지'를 함께 연상시키고 있다. '나의 판타집'과 '땅만빌리지'는 독특한 집을 소개하고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는 유사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레드오션과 같은 홈 예능에서 독보적인 색을 갖추기 힘든 실태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타 홈 예능과 마찬가지로 '나의 판타집'에게도 숙제는 남아 있는 듯하다. 기획 의도와 일맥상통하게 드림하우스가 소개되는 만큼 상당한 규모의 집들을 등장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불편한 감정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많은 이들이 '내 집 마련'을 인생 목표로 삼는 우리 사회에서 드림하우스가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을 야기하거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전보다 집의 의미가 중요해진 시청자에게 '나의 판타집'을 통한 판타지 간접 체험은 분명 즐거웠을 것이다. 하지만 시청자는 판타지에 완전히 빠지는 것이 아닌 결국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의 판타집'에게 '연예인 로망 실현'이 레드오션인 홈 예능에서 경쟁력으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나의 판타집'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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