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결렬 위기 쌍용차, 오늘 협력업체들과 P플랜 논의

민서연 기자 2021. 1. 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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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003620)매각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쌍용차가 조만간 P플랜(Pre-packaged Plan)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HAAH측은 여전히 쌍용차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어 쌍용차는 법정 관리 개시 전 P플랜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P플랜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법정관리 개시 전 채권자의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미리 회생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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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003620)매각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쌍용차가 조만간 P플랜(Pre-packaged Plan)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P플랜은 법정관리 개시 전 채권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미리 회생 계획안을 마련하는 사전회생계획제도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쌍용자동차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경영진은 이날 오후 평택공장에서 협력업체와 만나 P플랜 관련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오는 29일 도래하는 2000억원 규모의 어음과 관련해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를 위한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마힌드라, HAAH오토모티브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는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쌍용차 지분 75%를 들고 있는 대주주 마힌드라는 지분 전체를 매각하기를 원했지만 HAAH와 산은이 마힌드라에 20% 이상의 지분을 유지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협상결렬 위기까지 처한 것이다.

다만 HAAH측은 여전히 쌍용차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어 쌍용차는 법정 관리 개시 전 P플랜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P플랜은 단기법정관리로, 채권단 신규자금 지원을 전제로 3개월 정도의 단기 법정관리를 거치며 이 기간에 법원 주도로 신속한 채무조정을 할 수 있다.

쌍용차가 P플랜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법정관리 개시 전 채권자의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미리 회생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쌍용차는 이날 협력업체들과 만나 만기에 도래한 어음 회수를 보류하고 회생계획안에 대해 찬성해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1일 쌍용차는 극심한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과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이를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다음달 28일까지 회생 절차 개시가 보류됐다. 쌍용차는 이 기간 동안 새 투자자를 찾으려 했으나 4자 협의체의 입장차가 커지며 잠정 협상시한으로 둔 지난 22일마저 넘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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