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은 美 의료진 사망..2차 접종후 호흡 곤란·배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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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미국의 60세 의료진이 접종한 지 나흘 만에 숨졌다.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노르웨이 등에서 중증 기저질환을 앓는 고령층 중심의 사망자가 나온 것이 아닌 건강한 성인의 사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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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인 잇단 사망 ‘불안’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미국의 60세 의료진이 접종한 지 나흘 만에 숨졌다. 기저질환을 앓는 고령층 중심의 사망이 아닌 건강한 성인의 사망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백신 불안’도 커지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의 한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기사로 일했던 팀 주크(60)는 지난 5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몇 시간 뒤부터 호흡 곤란과 배탈 등 이상 반응을 일으켰다. 코로나19 의심 증세와 울혈성 심부전 증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산소공급 치료 등이 이어졌다. 이후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주크는 혈압이 떨어지고 신장 기능에 큰 이상을 보여 치료를 받았지만 9일 사망했다. 부인 로셸 주크는 “남편에게 고혈압이 있었지만 약으로 조절해왔고, 약간 과체중인 것 말고는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독감도 3일이면 나았다”고 전했다. 그는 “병원에서 36년 넘게 일해온 남편은 백신을 믿었다. 하지만 백신을 맞은 뒤 2시간 반 만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는 백신에 따른 반응이다.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겠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검시관실은 주크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백신과 연관성이 판단될 경우 보건당국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노르웨이 등에서 중증 기저질환을 앓는 고령층 중심의 사망자가 나온 것이 아닌 건강한 성인의 사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3일에도 플로리다주에서 56세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않는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증상을 보여 입원했다가 접종 16일 만에 뇌출혈로 사망했다. 지난 21일에는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의 한 주민이 백신 접종 이후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 주민의 신상과 접종한 백신의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크 갈리 캘리포니아주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에서 접종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안전하다는 압도적인 데이터와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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