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설치하래"..짜증 유발 액티브X 공공웹사이트서 99% 퇴출

백지수 기자 2021. 1.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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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민원 처리할 때마다 이용자들이 이같이 분노하게 했던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이 99.9% 없어졌다고 정부가 28일 밝혔다.

플러그인은 인터넷익스플로러 등 웹 브라우저를 이용할 때 브라우저에서 지원하지 않는 결제 등 추가 기능을 사용할 경우 사용자 PC에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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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박효주

"아니 또 뭘 설치하래! 짜증나네?"

인터넷으로 민원 처리할 때마다 이용자들이 이같이 분노하게 했던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이 99.9% 없어졌다고 정부가 28일 밝혔다.

플러그인은 인터넷익스플로러 등 웹 브라우저를 이용할 때 브라우저에서 지원하지 않는 결제 등 추가 기능을 사용할 경우 사용자 PC에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인 것이 액티브X나 확장자 .exe를 가진 각종 실행파일들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는 지난해까지 공공분야 웹사이트에서 99.9%, 민간 웹사이트에서 89.7%의 플러그인을 걷어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범정부적으로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를 추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공공 분야 웹사이트에서는 대체 기술이 없거나 시스템을 재구축 중인 62개 웹사이트를 제외하고 2728개 웹사이트 중 2727개 웹사이트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시스템 재구축 사업이 진행 중인 웹사이트는 아예 이 과정에서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러그인이 아직 남아있는 단 한 곳은 수능성적발급시스템이다. 정부는 대입전형 일정을 고려해 수능성적발급시스템에서도 오는 3월까지 플러그인을 걷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용자의 83%를 차지하는 500대 민간 웹사이트에서도 플러그인을 없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없는 웹사이트의 수가 2017년 151개에서 2020년 403개로 증가했다는 것. 정부는 현재 웹표준으로는 구현이 어려운 DRM(디지털저작권보호기술) 등의 기능만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작업은 정부의 '플러그인 제거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진됐다. 가이드라인은 HTML5 웹표준 기술을 활용해 플러그인 자체를 없애거나 웹표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백신이나 개인 방화벽 등 일부 보안 플러그인을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설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자결제창이나 키보드 보안, 인증·서명, 동영상·음악 재생, PDF 문서 뷰어, 파일·업다운로드, 화상회의, 통신데이터 암호화 등이 플러그인 없는 웹표준 기술로 대체됐다.

정부는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는 경우 브라우저 인증서 등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 없는 방식을 함께 제공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지난해 12월10일부터 시행해 민간 간편 인증서를 도입하기도 했다. 정부는 현재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를 통한 연말정산과 정부24 홈페이지에서 주민등록등·초본을 발급하는 경우 민간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는 국민신문고에서도 민간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 남아있는 공공웹사이트 플러그인에 대해서는 국민신문고 민원 신청을 통해 신고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또 플러그인 설치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웹표준 기술을 지원하는 웨일, 크롬, 엣지, 오페라, 파이어폭스 등의 웹 브라우저 최신 버전을 이용해야 하는 만큼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최신 웹브라우저 사용을 계속 독려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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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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