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쌀 소비 30년전 절반 수준으로..간편식 소비는 늘어

박기락 기자 입력 2021. 1. 28. 12:00 수정 2021. 1. 28. 13: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3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조사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쌀과 기타 양곡) 소비량은 66.3㎏으로 전년에 비해 1.6% 감소했다.

1990년 119.6㎏에 달했던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제조업(식료품 및음 료)부문 쌀 소비량은 지난해 65만130톤으로 전년대비 12.6%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 양곡소비량 조사..1인당 소비 57.7kg, 2.5% 감소
막걸리 등 인기 하락에 사업체 소비도↓..적정 수준 벼재배 유도
1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3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직접 쌀을 구매하기보다 햇반 등과 같은 간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쌀 소비가 줄고 있는 반면, 건강을 고려해 보리, 잡곡류 등 기타 양곡소비는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양곡소비량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쌀과 기타 양곡) 소비량은 66.3㎏으로 전년에 비해 1.6% 감소했다. 그중 쌀 소비량은 2.5% 줄어든 57.7㎏으로 감소폭이 더 컸다.

1990년 119.6㎏에 달했던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평균)도 158.0g으로 전년대비 2.5%(4.1g) 감소했다. 밥 한공기에 보통 쌀이 80~100g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쌀밥 두 공기도 먹지 않는 셈이다.

쌀 소비량이 줄어든 반면 보리, 밀가루, 잡곡류 등이 포함된 기타 양곡 소비량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인당 기타 양곡 소비량은 8.7㎏으로 전년대비 6.1% 늘었다. 기타 양곡 중 두류, 서류 소비량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잡곡은 소비량이 줄었다.

지난해 막걸리 등의 인기 하락으로 제조업 부문의 쌀 소비량도 크게 줄었다. 제조업(식료품 및음 료)부문 쌀 소비량은 지난해 65만130톤으로 전년대비 12.6% 감소했다.

쌀소비량이 줄어든 업종으로는 막걸리 등을 생산하는 주정 제조업이 -17.6%로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전분제품 및 당류 제조업 -14.9%, 장류 제조업 -14.9%, 도시락류 제조업 -14.0% 등으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레토르트식품, 냉동조리식품 등이 포함된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은 쌀 소비량이 4.6% 증가했다.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결과다.

정부는 이 같은 쌀 소비량 감소에 대응해 적정 수준으로 벼 재배를 유도하는 한편, 식습관 개선, 가공산업 육성 등 쌀 소비기반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irock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