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국민 힘들다" 지적에..KBS "수신료 인상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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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KBS 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하기에 앞서 나온 상반된 의견이다.
KBS 이사회는 이날 양승동 사장 등 경영진이 제출한 수신료 인상안을 결국 상정했다.
야권 성향 이사들은 대체로 엄중한 코로나 시국을 근거로 수신료 인상안 상정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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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국민들의 어려움을 줄여줘야 하는데 수신료 인상 논의가 부적절할 수 있다"(황우섭 KBS 이사)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해 왔는데 또 지연되면 KBS 입장에선 시간에 매우 쫓기게 된다"(김영근 KBS 이사)
지난 27일 KBS 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하기에 앞서 나온 상반된 의견이다. KBS 이사회는 이날 양승동 사장 등 경영진이 제출한 수신료 인상안을 결국 상정했다. 김상근 KBS 이사장은 "오늘 상정을 하되 긴 호흡으로 안건을 논의하자"고 했다.
2013년 이사회 의결과 방송통신위원회 검토를 거쳤으나 국회에서 좌초된지 8년 만에 수신료 인상안을 다시 상정한 것이다. 1981년 이후 40년째 월 2500원으로 묶여 있는 수신료를 월 3840원으로 1340원 올리는 조정안이다. 이 경우 KBS 수신료 수입은 6705억원(2019년 기준)에서 1조411억원으로 늘어난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수신료 비중도 46%에서 53.4%로 커진다.
양승동 KBS 사장은 반대 의견과 부정적 여론을 고려한 듯 "코로나로 인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매우 힘든 상황에서 수신료 문제를 말씀드리게 돼서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가 두 얼굴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오히려 지금이 수신료 조정안을 제출할 계제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양 사장은 "코로나가 큰 고통과 공포를 주었지만 새로운 기준, 뉴노멀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며 "특히 공영방송이 중요한 축인 공적 영역의 중요성을 크게 부각시켰다"고 했다. 이어 "국가기간방송이자 공영방송인 KBS는 기존의 공적 책무와 역할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며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적 책무 수행을 위한 일종의 마중물로서의 인상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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