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바이든-시진핑, 통화순서 따져 뭐하겠나..도움 안되는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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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간 통화를 두고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순서가 앞섰다'는 외교가 일각의 불편한 시선에 대해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미국이 제일 중요하니까 다른 사람 얘기 들어보고 제일 나중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정상통화 내용에 대해 김 원장은 "북한의 8차 당 대회를 두고 우리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 안 만다, 강경으로 간다'라는 전망과 '조건부로 대화할 수 있다'고 한 부분에 극단적인 평가로 나뉘었다"며 "시 주석이 이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얘기를 한 게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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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간 통화를 두고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순서가 앞섰다'는 외교가 일각의 불편한 시선에 대해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미국이 제일 중요하니까 다른 사람 얘기 들어보고 제일 나중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바이든과 통화 전에 시진핑이랑 통화하면 어떡하냐'는 보도가 있었다는 진행자 질문에 "늘 통화 순서 따지고 그래 가지고(뭐하겠냐), 우리나라가 세계 10위 국가"라며 이처럼 평가했다.
김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때와는 또 다르게 워낙에 바이든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이 한국과는 익숙한 사람들"이라며 "어찌 됐든 한미 간 또 얘기할 게 있고 서로 맞춰가야 할 게 있는데 협상에서 미리 불리해질 행보는 언론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누구보다 누구와 먼저 통화했다'는 식의 보도는 "도움이 안 된다. 옛날부터 그런 버릇이 안 없어지는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모드'로 바뀔 것이란 관측에 대해 "4년 만에 정권 교체가 됐으면 당연히 (전 정부 정책을) 리뷰(review)해야 하고, 그다음에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바꿀 건 바뀔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갑자기 대화가 됐고, (바이든 행정부가) 리뷰한다니까 이제 바이든은 대화파가 아닐 것이라는 기본적인 선입견이 깔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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