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생일에 미공개 피아노곡 초연한 조성진

장재진 2021. 1. 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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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모차르트의 생일을 맞아 미공개 피아노곡을 세계 최초로 초연했다.

28일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조성진은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모차르트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알레그로 D 장조(Allegro in D K 626b/16)'라는 곡을 초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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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3년에 쓰인 '알레그로 D 장조' 세계 최초로 연주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모차르트 주간' 공연에 참여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모차르트의 생일을 맞아 미공개 피아노곡을 세계 최초로 초연했다.

28일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조성진은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모차르트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알레그로 D 장조(Allegro in D K 626b/16)'라는 곡을 초연했다. '모차르트 주간'은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협회가 모차르트의 생애를 기리기 위해 1956년부터 개최하는 행사다. 원래는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모차르트의 탄생일인 27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조성진이 연주한 '알레그로 D 장조'는 1773년 초에 모차르트가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된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막내 아들인 프란츠 모차르트에게 남겨졌다가 유실돼 1800년대까지 한 미술상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술상이 사망하자 작품 악보가 경매에 여러 차례 올라왔다. 3년 전 모차르트 협회가 입수했고, 진위 여부를 감정한 결과 모차르트의 미공개 작품으로 최종 결론 났다.

이 곡은 연주시간이 90여초 분량의 소품이다. 하지만 짧은 곡에도 모차르트 고유의 선율미가 잘 나타나 있다. 때문에 처음 이 곡을 듣는 사람도 친숙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주 영상을 보면 조성진의 발랄한 타건은 모차르트의 리듬감을 잘 살려냈다. 조성진은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에서 이 곡을 초연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모차르트 주간 공연에는 처음 참여하는데,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작품을 듣게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9일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DG)을 통해 공개되는 조성진의 모차르트 '알레그로 D 장조' 디지털 싱글 음원. 유니버설뮤직 제공

'알레그로 D 장조'는 29일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DG)을 통해 디지털 싱글 음원으로도 발매된다. 조성진의 연주 영상은 도이치그라모폰 유튜브 채널 등에서 감상 가능하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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