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이 갑,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박민우 SNS 논란에 사과

서유근 기자 2021. 1. 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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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박민우가 작년 11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타점 안타를 날린 후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NC 다이노스 박민우(28)가 소셜미디어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박민우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내용에 대해 인정과 사과가 필요할 것 같아 글을 올린다”고 썼다.

박민우는 전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차피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문구를 올렸다가 삭제했다. 하지만 해당 글이 퍼져나가면서 논란이 됐다.

박민우의 언급은 최근 신세계 이마트가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박민우가 연봉 협상 과정에서 구단에 불만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민우는 “문제가 된 말들 모두 제가 한 게 맞다”며 “이런 식으로 공개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한 채 어제 새벽 지인과 저런 내용의 메시지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부끄럽지만 당시엔 당혹감과 억울함이 커서 더 빨리 사과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공개냐 비공개냐의 차이지 결국 다 제 입에서 나온 말이고 내 생각들이었기 때문에 그로 인해 실망하신 팬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실수를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어느 자리에서든 뱉은 말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반성하겠다”며 “저 때문에 마음 상했을 구단과 팬들, 경솔한 언급으로 마음 상했을 (SK) 와이번스 팬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2012년 NC에 입단한 박민우는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0.345 8홈런 63타점을 기록해 팀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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