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현대차 '자율주행 경진대회' 열린다(종합)

행사 공동개최 업무협약..10월 상암서 개최

2019년도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사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김지헌 기자 = 올해 10월 서울 상암DMC 일대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들의 주행 기술을 겨루는 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2021년 자율주행 챌린지(대학생 경진대회)' 행사를 공동 개최하기로 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율주행 챌린지는 대학생들이 자율주행차를 제작해 기술력을 겨루는 대회로, 2010년부터 격년으로 열려 올해 6회째를 맞는다. 그동안 자동차 주행시험장과 같은 폐쇄된 트랙에서 1대씩 주행하며 기능 테스트 위주로 이뤄졌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실제 도심 도로에서 여러 대의 차들이 동시에 경쟁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서울시가 장소를 제공한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5G 통신과 초저지연 교통신호정보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실제 도로에서 안전하게 자율주행 기술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10월 중 상암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서 주행시간, 신호등·차선·속도 등 법규 준수 여부, 장애물 회피, 돌발상황 대처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력뿐만 아니라 실제 도심 주행 안전성까지 검증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진대회로 위상을 높여 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실시간 증강현실(AR) 생중계로 현장에서 참관하는 시민들에게 생생하게전달된다. RC카 자율주행 레이싱과 자동주차 시연 등 시민 참여 행사도 열린다.

한편 시와 현대차는 2019년 11월 체결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 육성을 위한 협약'을 바탕으로 강남 지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년간의 실증을 바탕으로 올해 말부터 로보택시 개념의 상용화 전략을 마련해 2023년에는 대시민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시는 전했다.

AR 생중계 예시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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