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제주 관광 소비.."하락-상승-하락"

양영전 2021. 1. 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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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제주지역 관광객 소비금액이 4월에 마이너스 46%까지 하락한 후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11월 19%까지 회복됐으나, 12월에 마이너스 26%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소비 전체로 보면, 4월 마이너스 23%까지 하락한 후 5월 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상승해 11월 6%까지 회복했고, 12월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마이너스 17%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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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소비 영향 분석 자료
4월 -46%→11월 19%→12월 -26%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비도 영향"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서 이용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제주지역 관광객 소비금액이 4월에 마이너스 46%까지 하락한 후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11월 19%까지 회복됐으나, 12월에 마이너스 26%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2020년 신용카드 매출자료 데이터를 2019년 데이터와 비교 분석한 ‘코로나19에 따른 2020년 제주도 소비 영향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신한카드 매출데이터로 전체 카드매출 금액을 추정한 결과로, 현금 사용 금액은 반영되지 않았다.

분석 결과를 보면, 내국인 관광객 소비금액은 4월에 전년 대비 마이너스 39%까지 감소했다.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회복세로 전화됐고 8월 여름시즌에는 12%까지 회복했다.

9월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10월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11월에는 28%까지 소비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2월 들어 전국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되면서 21%로 하락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무비자 제도 중단, 세계적인 해외여행 규제 등의 영향으로 4월 마이너스 90%를 기록한 후 회복하지 못한 채 12월에도 마이너스 75%로 나타났다.

관광업계는 업종별로 다소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3월 전년 대비 마이너스 41%까지 하락했던 렌터카 매출액은 11월 77%까지 상승했으나, 12월 마이너스 44%로 급감했다.

[제주=뉴시스] 제주 관광객 소비 변화 추이.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특급호텔, 콘도미니엄, 모텔, 여관, 2급 호텔도 11월에 초과 매출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12월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1급 호텔, 관광여행사, 전세버스는 지난해 단 한 번도 전년 대비 플러스 매출을 기록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받은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반된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단체관광에서 개별여행으로 여행 패턴이 변화했고, 숙소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최고급 서비스에 대한 수요(방역에 대한 신뢰, 타인과의 접촉 최소화 등)와 가격 경쟁력이 더 높은 곳으로 선호하는 수요로 시장이 양분되고 있기 때문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제주지역 소비 전체로 보면, 4월 마이너스 23%까지 하락한 후 5월 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상승해 11월 6%까지 회복했고, 12월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마이너스 17%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의 대규모 전국 확산이 제주 관광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지역감염 발생이 감소 추세에 있고, 가까운 시일 내로 백신과 치료제 보급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상황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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